1789년 이완(李埦) 서간(書簡)
1789년 2월 3일에 이완이 벼슬에 제수된 일을 전하기 위해 사돈인 한평의 류성휴에게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이 병을 앓고 있는데 문병가지 못하는 일에 대해 사과의 말을 하고, 자신은 지난 24일에 부교리에 제수되어 이달 9일에 출발하기 때문에 상대방 편의 장례 전에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표계의 류장원어른께는 출발하면 뵙겠다고 하고, 류회문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외손은 다행히 음식을 잘 먹지만 집안에 해산 소식이 없는데다 마을에 천연두가 심해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그밖에 류범휴 형에게 편지를 부쳐주기를 부탁하고, 추신으로 상대방 손자 형제의 안부를 묻고 녹이의 증세를 걱정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