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3년 4월 8일, 신당의 김반이 선고의 이장을 치른 상대를 위로하고 선조 문집에 실을 글을 부탁하기 위해 이상정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73년(영조 49) 4월 8일에 新塘의 金槃이 大山 李象靖(1711-1781)에게 보낸 편지이다.
지난겨울에 만나고 반년 만에 竹田 李君을 통해 안부를 듣게 되어 위로가 된다고 하면서, 이달 그믐날에 先考의 移葬을 치를 상대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전에 부탁했던 先祖의 遺稿(『東籬集』)를 校正하는 일은 편집도 잘 되었고 서문도 이미 起草하였으니, 상대의 아들을 시켜 卷首에 글을 써 주시게 할 수 있는지를 물으면서, 노고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직접 나아가서 사례하려고 했으나, 지난겨울과 봄에 우환이 많아 그러지 못했음을 사과하였다.
李若天에 이어 金夢弼이 돌아가시니, 그런 큰 솜씨를 어디에서 쉽게 구하겠느냐고 한탄하면서, 金夢弼과는 連袂(남의 아내의 자매의 남편)의 의리가 있는 상대는 슬픔이 더욱 심하시리라고 위로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권경열,최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