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5년 이규(李逵) 서간(書簡)
1765년 6월 26일에 이규가 간보(刊補)를 교정하는 일을 전하기 위해 김종덕에게 보낸 편지이다. 엊그제 상대방의 종씨형을 만나 상대방의 어머니께서 편찮으시다는 것을 알았는데, 오늘 편지로 아직 회복하지 못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자신의 부모님은 잘 계시며, 몇 달 동안 공부는 손 놓고 있는데다 얼마 전에는 무리들을 따라 괴이한 행동까지 했다고 하였다. 상대방의 형제들이 심하게 견제 받는 일이 있는지를 묻고 위로하였다. 간보(刊補)를 교정하는 일은 사빈서원에서 자신의 부친을 초청하여 살펴보던 때 나온 말이라고 하면서, 알고 싶어 하기에 말한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그믐에 출발할 것이며, 조개젓을 보내주어 감사하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