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4년 이규(李逵) 서간(書簡)
1764년 12월 그믐날에 이규가 부모상을 당한 상대방을 위로하고 여러 가지 일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부모상을 당한 상대방를 위로하고 자신의 어른은 감기로 고생한다고 전했다. 황군은 이달 보름에 친정으로 돌아갔으며, 기보는 지금 보내지만 [경잠]은 역량 부족이라 그냥 보낸다고 하였다. 이어서 사의의 편지는 받았으나 병으로 아직 읽지 못했고, 상대방이 방문하겠다고 하니 기대된다고 하면서 자신도 곧 찾아뵐 것이라고 하였다. 종숙은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을 전하고, 자신의 부친은 외출하여 편지를 쓰지 못한 것과 이헌우의 부탁에 응하지 못했으니 대신 사정을 전해달라는 추신을 덧붙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