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746년 김하구(金夏九)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1746.4777-20120630.018725700732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하구, 류성화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작성시기 1746
형태사항 크기: 54.8 X 2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하회 풍산류씨 충효당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46년 김하구(金夏九) 서간(書簡)
1746년 8월 5일, 김하구가 상대의 안부를 묻기 위해 류성화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당신의 소식을 받아 위로되고 편지가 오는 몇 달 사이에 당신의 상황이 어떠한지 묻고 있다. 이어서 상대방의 자녀가 상을 거듭 당해 놀랍고 자신 또한 이번에 외아들과 조카를 잃어 슬픈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하고 있다. 그 밖에 전중어사를 지낸 권형과 당신을 만나지 못해 슬프고 박천 수령을 지낸 형이 견책을 당해 탄식스럽고 애석하다 하며 편지를 마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인호

상세정보

1746년 8월 5일, 김하구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거듭 상을 당한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류성화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46(영조 22)년 8월 5일, 楸庵 金夏九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집안 상을 연이어 당한 자신의 안부를 전하기 위해 柳聖和에게 보낸 편지이다.
편지 첫 부분에는 문을 닫고 답답하게 지내면서 상대를 그리는 마음을 애절하게 드러내고 있다. 예전에 서울에서 같이 종유하며 시구를 읊던 때를 늘 생각하며 그리워했는데, 뜻밖에 상대방이 보내준 편지를 받고서 마주대한 듯했다고 말하면서 몹시 반갑고 기쁜 마음을 전하였다. 그 편지를 읽고 편안하게 잘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신도 멀리서나마 위로되었지만 받은 편지가 몇 달 전에 보낸 것이라서 그 동안의 생활은 또 어떤지 궁금하다고 하였다. 아울러 상대방이 슬하의 자녀 상을 거듭 당한 일을 언급하며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도 전하였다. 자신도 근년에 외아들을 잃은 데다 전달에 또 고아였던 조카를 잃는 흉변을 당했는데, 원통하게 요절한 아우가 남긴 조카아이 하나마저 갑자기 죽었으니 같이 죽는 것 밖에는 다른 소원이 없다고 하면서 슬픈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였다. 이 외의 내용으로는 殿中御史를 지낸 권형과 예전에는 달마다 서로 어울렸지만 지금은 연로하여 종유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말하였다. 하물며 상대방인 류성화가 있는 河上과의 거리는 수백 리나 되니 어떻게 만날 수 있겠느냐면서 이생에서는 다시 만날 기약이 없는 것을 서글퍼하고 있다. 편지 끝 부분에는 博川 수령을 지낸 형이 견책을 당한 일에 대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묻고, 탄식스럽고 애석한 마음을 전하였다.
이 편지의 발급인 김하구(1676-1762)는 자가 鼎甫, 호는 楸庵, 본관은 遂安, 부는 金世熙이다. 1702년 식년시 3등으로 진사에 합격하고, 1719년 증광시 병과로 문과에 급제하여 典籍殿中御史兵曹郎官兼春秋館記事官海南縣令을 역임하였다. 김하구해남현령을 지내던 해에 모함을 받아서 유배를 갔다가 3년 만에 풀려나 은거하면서 지냈는데, 이 편지가 그때 보낸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그 당시 김하구가 일흔의 나이로 연이어 자녀와 조카 상을 당한데다가 가깝게 종유하던 사람들도 연로한 나이 때문에 만날 날을 기약하기 어려운 서글픈 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피봉 부분을 보면 발급인은 金海南, 수급인은 柳山陰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과거에 김하구1730년에 해남현령을 지냈고, 류성화1731년에 산음현감을 지냈기 때문에 그렇게 지칭한 것이다. 실제로 편지를 쓸 당시에 두 사람은 모두 벼슬에서 물러나 은퇴생활을 하고 있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서진영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46년 김하구(金夏九) 서간(書簡)

柳山陰記室回納
金海南謝狀 省式謹封

掩門鯨浪 壹鬱誰語 每念洛
社從遊 日捧瓊章 陶瀉羈愁
星散以來 居然一前生事 寄心
歸雲 殆欲落淚 玆於不料拜
書之辱 雪鶴對榻 蘭風襲人
驚喜欲狂 沈疴祛體矣 仍審
兄大耋耆淵 裀鼎淸泰 遙慰 第
書發之日 卽盛夏也 而後多月
起居復何樣
膝下喪戚之稠疊 令人驚歎不
能已 夏九 頃歲哭獨子 前月又哭孤
姪 天乎 此何理也 注書弟 不年啣
寃 只有此兒而今忽不淑 摧割何
言 一死之外 更無餘願矣 權殿中
昔時相從 殆無虛月 今老矣 亦不
源源 況去
兄河上 闊以數百餘里乎 此世更無
奉袂之期 安得不愴黯傷心也 博
川兄行遣 果是何事 不勝歎惜
餘萬 悲撓不宣 伏惟
心照下
丙寅八月五日 服弟 金夏九 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