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김노성(金魯聲) 서간(書簡)
갑진년 10월 13일, 부친상을 벗게 된 김노성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이 봄에 방문하여 여러 날 고생한 것과 상대가 아들을 두 번이나 보내서 위로해 준 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에 간 상대방의 조카는 잘 도착했는지를 묻고, 巨南의 소문이 맞는 것 같다고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지를 걱정하였다. 자신은 부친의 대상이 지났는데도 아직 살아 있는 것을 자책하고, 누이와의 짧은 만남은 안 만난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형제들과 함께 가서 회포를 풀려고 했지만 사정이 있어서 미루게 된 것을 이해해 달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남명을 보낸다는 추신을 덧붙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