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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년 선용균(宣用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0000.0000-20120630.0259257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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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선용균
형태사항 크기: 28 X 79.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태자 봉화금씨 매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기사년 선용균(宣用均) 서간(書簡)
기사년 1월 13일에 선용균이 집안 소유의 토지를 내다팔려고 상대방에게 의향을 물어보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몇 년 만에 편지를 받아 기쁜 마음을 전하고 새해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지난 해 1월부터 몇 달 동안 병으로 고생해서 답장을 못했다고 하면서, 그 사이에 상대방의 환갑잔치와 손자를 얻은 일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였다. 이어서 상대방의 요청은 잘 알았다고 하면서 집안 토지를 내다파는 일을 언급하였다. 추수 뒤의 각종 땅세와 편리한 교통으로 값이 오른 것 등에 대해 말하고, 풍수적으로 매우 좋지만 묘지설치법 때문에 쓰지 못했는데 다행히 자신이 있는 곳에 대신 매입할 땅이 있으니 의향이 있으면 와서 살펴보라고 하면서 의사를 자세히 알려달라고 요청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기사년 1월 13일, 선용균이 집안 소유의 토지를 내다 파는 것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기사년 1월 13일에 宣用均이 家庄의 放賣와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몇 해 만에 홀연 편지를 받고 기뻤다는 것을 말하고, 새해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지난 해 正月 그믐 경에 우연히 병을 얻어 몇 달을 인사불성으로 고생하느라 답장을 못했다고 하고, 그 사이에 상대의 환갑잔치와 손자를 얻는 기쁨이 있었던 것을 축하하였다. 또한 상대의 요청은 잘 알았으며, 家庄을 放賣하는 일은 말이 필요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다만, 매년 秋收 뒤의 각종 賭租가 24石이나 되고, 忠州 쪽의 鐵道가 이미 개통되어 原州, 堤川과 머잖아 교통할 수 있게 되는 바람에 각종 賭租로 1石을 거둘 수 있는 땅이면 값이 반드시 100円에 이를 정도로 올랐을 것이며, 더구나 상대편의 豐山, 榮州, 安東, 禮安 땅은 더 비쌀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또 家屋 10여 칸은 百圜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山坂 2町은 禁養한지 20년이 지나 地上物의 시가가 百圜 이하는 아닐 것이라고 하였다. 山坂 내의 陰宅이 있는 곳은 左靑龍 右白虎가 특이하며, 집터의 內堂에 해당하는 곳은 자세히 살펴보면 세상에 드문 곳이지만, 墓地 設置法에 구애되어 쓰지는 못하고 있었다고 하고, 다행히 자신이 있는 곳에 대신 매입할 땅이 있으니, 의향이 있으면 자신이 소유한 땅으로 직접 왕림하여 살펴보기를 청하였다. 추신으로, 상대편의 의사를 자세히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앞에서 기록한 묘터로 쓸 만한 곳은 값을 높게 받으려는 속셈이 아니니 양해해 달라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권경열,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기사년 선용균(宣用均) 서간(書簡)

積年阻音之餘 惠雁忽墜 雙手奉讀 至於
再三矣 謹承審新元
氣體上迓新增吉 諸節均泰 實叶勞禱
之切 弟 當此餞迓 省率依遣 而去年正月
晦境 偶然得疾 數朔苦悶 不省人事 而拾餘
日 症少得減差 强作戶庭之出入 然時或增
加 故能堪耐耶 復作臥床之人 時常呻吟 故
卽未修謝矣 第貢這間兄有去年初度之慶
席與令抱之吉事云 可慰海家福門 好事
交集 而動人耳目 悅人心腸也 且示意謹
悉 而貴邊家庄放賣事言之 則不待多言
以決矣 每年間秋收諸租貳拾四石 而地價 則
雖曰鄙處窮峽 忠邑鐵道已通
交通 亦未久 故物價暴騰 諸租一石收入之
地 價必至於百円 況貴處之間
耶 家屋十餘間 想有百圜以上所 而至於
山坂貳町 禁養二十餘年來 地上物時直 當
不下於百圜 且山坂中有陰宅之地 故弟
嘗買得時 欲擇下 而路遠之地 致遷延 至
今尙不成事 且左右龍虎之間 怪異結
落 非復此世之野山類 而家基中內堂處 仔
細察之 則可謂一世罕有之地 故尙今不買 以
待後日者 當此墓地設置之法 嚴謹遠
處 周旋極難 而鄙邊幸有代買之地 故少有
意向 以此下諒 兄亦寞昧於地理 則豈論弟
之所有內陰基乎 或有一得枉顧之意耶
切仰切仰 餘 (不)備謝禮
己巳 正月 十三日 弟 宣用均 拜謝

貴邊敎所 兼爲仔細通奇 企企 前記山坂內 有陰
基可用處者 非欲求高價越金於兄處矣
實有可合 故言之兄 兄亦諒之耶
이 片紙謄本 付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