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년 이윤호(李胤鎬) 서간(書簡)
신유년 7월 11일에 이윤호가 집 지을 터를 제공해주기를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장마와 무더위철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과 부포도 잘 지낸다는 소식을 전하고, 모산의 종형이 별세한 일에 대해 슬퍼하였다. 이어서 자신이 새로 집을 지으려고 했지만 적당한 터가 없었다고 하면서 상대방이 소유하고 있는 밭이 명당으로 여겨지니 제공해주기를 부탁하고, 땅세는 가을에 성묘하러 가면 상의하자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