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년 류집휴(柳集休) 서간(書簡)
신사년 7월 4일에 류집휴가 책을 빌려주는 문제로 보낸 편지이다. 자신을 보기 위해 먼 길을 와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돌아갈 때 비가 많이 내려서 걱정되었다고 하였다. 상대방이 다스리는 곳과 영남 지역의 수재 현황에 대해 묻고, 자신 쪽의 수재 피해에 언급하였다. 그리고 연승은 괴질에 걸려 한 달 째 약을 복용하는 중이라고 하였다. 지난번 논의했던 책 2질은 이미 허락을 받았으니 날이 개면 『조야회통』을 종을 시켜 보내라고 하면서, 책을 미리 찾아 놓지 않으면 종이 하루 묵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동창의 말[馬]에 대해서는 물이 불어서 아직 물어보지 못했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