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축년 이술(李{王+述}) 서간(書簡)
계축년 5월 7일에 이술이 안부 인사와 제반 정보를 주기 위해 고산의 내종형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원동에서 오늘 장사를 지낸다고 하는데 제반 절차를 어떻게 하는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또한 소호리와 유곡에서의 부음이 차례로 와서 자신의 슬픈 마음이 더 하다고 하였다. 지난 번 사동의 편지는 아직 전하지 못하여 죄송할 따름이라고 하고, 필여는 봄에 또 예안에 간다고 하였다. 반곡에서 박승임이 편찬한 『성리유선』을 인출하였기에 며칠 동안 읽어보니 고인의 영향을 볼 수 있었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