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1년 7월 26일에 영조가 이상정을 통훈대부 행예조좌랑에 임명하는 문서이다. 통훈대부는 현재 공무원 직급으로 1급이고 예조정랑은 현재 공무원 관직으로 4급에 해당한다. 또한 품계가 관직보다 높기 때문에 행(行)이라고 쓰여 있다. 이상정은 1747년 9월에 병조좌랑에 임명되고 같은 해 10월에 휴가를 얻어 고향에 간 후 경질된다. 이후 1751년 7월에 통훈대부 행예조좌랑에 임명 되었다는 교지가 내려 왔으나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1751년(英祖 27) 7월 26일에 英祖가 李象靖을 通訓大夫 行禮曺正郞에 임명하는 문서이다.

이상정은 1747년 9월 27일에 通訓大夫 行兵曺佐郞을 제수 받았다. 그리고 약 4년 뒤에 이 문서가 내려지면서 통훈대부 행예조정랑에 임명되었다. 통훈대부는 정3품 下階이고 병조좌랑은 정6품직 이다. 그리고 예조정랑은 정5품직이다. 또한 품계는 정3품계이나 관직은 정5품직이기에 行守法에 의거하여 관직명 앞에 行을 기록하였다.

그의 행력에 의거하면 1747년 9월에 정6품직인 兵曺佐郞에 임명된 이후 같은 해 10월에 휴가를 얻어 하향한 후 遞差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751년 7월에 이 문서가 내려졌다. 그러나 그는 이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 문서는 4품 이상의 품계나 관직을 내릴 때 발급되는 교지이다. 그는 정3품 통훈대부의 품계가 내려졌기 때문에 이 형식의 교지가 발급 된 것이다. 5품 이하는 臺諫의 署經을 거쳐 이조 ․ 병조에서 왕명을 받들어 발급한다. 하지만 4품 이상은 서경을 거치지 않고 왕명에 의해 바로 임명된다. 문서식도 5품 이하 관원은 이조나 병조에서 왕명을 받들어 임명한다는 의미의 ‘奉敎’를 쓴다. 4품 이상 관원에게 발급하는 告身에서는 문서 첫머리에 ‘敎旨’를 쓴다.

이상정(1711~1781)의 자는 景文, 호는 大山, 본관은 韓山이다. 부친은 李泰和이며 외조부는 密菴 李栽(1657-1730)이다. 그는 退溪 李滉의 학문을 정통으로 계승하였다. 이후 그의 아우인 小山 李光靖(1714∼1789), 損齋 南漢朝(1744∼1809)를 통하여 定齋 柳致明(1777∼1861)으로 핵맥이 이어지고, 다시 寒洲 李震相(1818∼1886), 俛宇 郭鍾錫(1846∼1919)으로 계승되었다. 高山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