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7년 5월 29일에 영조가 이상정을 봉렬대부 행성균관전적에 임명하는 문서이다. 봉렬대부는 현재 공무원 직급으로 3급이고 성균관전적은 현재 공무원 직급으로 5급에 해당한다. 또한 품계가 관직보다 높으므로 앞에 행(行)이라 적혀있다. 이상정은 1743년 승문원정자에 임명된 이후 이듬해 1744년에는 오위 부사과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747년 5월에 이 문서가 내려졌다.

1747년(英祖 23) 5월 29일에 英祖가 李象靖을 奉列大夫 行成均館典籍에 임명하는 문서이다.

이상정은 1743년 1월 15일에 朝散大夫 行承文院正字를 제수 받았다. 그리고 약 4년 뒤에 이 문서가 내려지면서 봉렬대부 행성균관전적에 임명되었다. 그 사이에 내려진 품계나 관직에 해당하는 문서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조산대부는 종4품 上階이며 승문원정자는 정9품직이다. 그리고 봉렬대부는 정4품 下階이고 성균관전적은 정6품직이다. 또한 품계는 정4품계이나 관직은 정6품직이기에 行守法에 의거하여 관직명 앞에 行을 기록하였다.

그간 그의 관직이력은 행력에 의거하면 1743년 정9품직인 承文院正字에 임명된 이후 이듬해 1744년에는 서반 종6품직인 五衛 副司果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747년 5월에 이 문서가 내려졌다. 또한 이 문서는 4품 이상의 품계나 관직을 내릴 때 발급되는 교지이다. 그는 정4품 봉렬대부의 품계가 내려졌기 때문에 이 형식의 교지가 발급 된 것이다. 5품 이하는 臺諫의 署經을 거쳐 이조 ․ 병조에서 왕명을 받들어 발급한다. 하지만 4품 이상은 서경을 거치지 않고 왕명에 의해 바로 임명된다. 문서식도 5품 이하 관원은 이조나 병조에서 왕명을 받들어 임명한다는 의미의 ‘奉敎’를 쓴다. 4품 이상 관원에게 발급하는 告身에서는 문서 첫머리에 ‘敎旨’를 쓴다.

이상정(1711~1781)의 자는 景文, 호는 大山, 본관은 韓山이다. 부친은 李泰和이며 외조부는 密菴 李栽(1657-1730)이다. 그는 退溪 李滉의 학문을 정통으로 계승하였다. 이후 그의 아우인 小山 李光靖(1714∼1789), 損齋 南漢朝(1744∼1809)를 통하여 定齋 柳致明(1777∼1861)으로 핵맥이 이어지고, 다시 寒洲 李震相(1818∼1886), 俛宇 郭鍾錫(1846∼1919)으로 계승되었다. 高山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