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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김헌재(金憲在)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932.4717-20110630.00632570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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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헌재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32
형태사항 크기: 21 X 36.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32년 김헌재(金憲在) 서간(書簡)
1932년 11월 29일에 김헌재가 보낸 편지이다. 뜻밖에 먼저 보내준 편지를 받으니 매우 위로되고 감사했으며, 편지를 읽고 상대방을 비롯한 여러 식구들이 편안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자신의 부모님께서 늘 위태로워 근심스러우나 생가의 어버이와 형제들은 잘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자신의 딸아이는 겨우 13세인데 나이에 비해 어려서 10세 전후의 모습이니, 상대방의 어버이께 말씀을 잘 드려서 내년 가을이나 겨울까지 혼인 날짜를 늦춰 주기를 부탁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932년 11월 29일, 김헌재가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딸의 혼사 일정을 늦춰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32년 11월 29일에 金憲在가 보낸 편지이다. 김헌재는 자가 公斌이고, 본관이 豐山이다. 그는 영감댁의 주손으로, 雲齋 金秉璜의 손자이며, 金鼎燮의 아들이다. 생부는 金應燮이다.
김헌재는 자신의 부모님께서 늘 위태로우실 때가 많기 때문에 애가 타고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그러나 生家의 어버이께서 건승하고 형제들이 예전처럼 지내고 있으니 다행하다고 하였다. 김헌재는 이후 딸의 혼사 일정을 늦춰달라고 간청하고 있는데, 딸이 나이가 겨우 13세이며 그 발육 상태는 나이에 비해서 더뎌서 조숙한 아이와 비교하면 그저 10세 전후의 외관을 가진 데 불과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더라도 반드시 더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하였다. 이에 김헌재는 상대가 그 늙으신 어버이께 말씀을 잘 드려서 내년 가을이나 겨울까지 늦춰 주기를 부탁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간찰의 경우도 일반적인 간찰의 형식을 따랐다.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남아 있는 여백과 행간에 줄을 낮춰서 적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32년 김헌재(金憲在) 서간(書簡)

每倚北風 實勞瞻潁〖熲〗 匪意 獲拜
先施惠函 寄意勤勤 慰感之極 罔
知攸謝 況伏審窮冱
重堂壽韻 益膺岡陵
層省餘兄體節護旺 寶覃勻慶
實愜區區願聞之忱 弟 親劑恒多懍
惙 煎悶 而惟生闈免愆 弟兄依遣
是幸私已耳
示意謹悉 而
大耋尊命 旣如是 則兄敎固然 弟
亦不敢再言 而所謂閨也 年纔十三
其發育 亦較年遲緩若此 夙成兒
觀之 只不過十歲前後之外觀 今過
數月 必不見加長矣 臨履戒懼之私
雖爲切迫 莫重倫事 看作兒戱 果係
難重 至於敎養不成 濡念未就等節
不欲仰拱者耳 幸望更爲善稟
容竢明後年春 殊甚不合 至少延
至來秋冬間 亦爲德便 以爲如何
餘竢更敎 不備謝禮
壬申至月晦日 弟 金憲在 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