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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류장식(柳璋植)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924.4717-20110630.00902570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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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장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24
형태사항 크기: 32.8 X 45.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4년 류장식(柳璋植) 서간(書簡)
1924년 12월 7일에 류장식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내용으로는 먼저 상대방이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내 약속을 어긴 일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고, 상대방과 여러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자신은 50년 동안 가르침과 은혜를 베풀어주었던 숙부 류필영이 갑자기 별세하여 매우 애통하다고 하였다. 근래에 좌명 형 집안에서 혼처를 구하는데, 상대방이 안현으로 가서 현오 형에게 부탁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924년 12월 7일, 류장식이 자신의 스승인 류필영이 죽은 사실과 혼사 소식 등을 전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24년 12월 7일에 可林 柳璋植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급인 류장식은 자가 圭範이고 본관이 全州이다. 그는 바로 好古窩 柳徽文의 현손으로 芙溪 柳東秀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먼저 류장식은 상대가 왕림하겠노라 약속하였기에 갈망하였는데 끝내 상대가 약조를 어겼으니 매우 섭섭하고 안타까웠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와 자제 및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류장식은 자신이 오십년 동안 모시면서 가르침을 받고 은혜를 입은 분은 오직 西坡 柳必永(1841-1924)인데, 그분이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였다. 이는 유림과 집안의 액임과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매우 애통한 일이라고 하였다. 장례를 마치고 짐을 꾸려 돌아올 때에는 예전에 옮겨 놓았던 물건들이 요란함과 고뇌를 더하여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류장식은 근래 佐明 형 집안의 혼사가 完定되지 않아 사방으로 혼처를 구하느라 겨를이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상대가 安峴으로 가서 顯五 형에게 부탁을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혼사가 이뤄지고 이뤄지지 않고는 모두 天緣에 달렸으나, 과연 뜻대로 된다면 올해 내로 成禮하는 것이 매우 좋겠다고 했으며, 俗儀를 모두 없애도 무방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진땅이 마르면 다시 혹 한 번 만날 수 없겠느냐고 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간찰의 경우에는 상단에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아쓰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남아 있는 여백에 연월일을 기록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4년 류장식(柳璋植) 서간(書簡)

疏上
省式 枉顧有約 渴望 竟孤 悵恨何如 伏惟雪冱
哀棣履萬加支護 玉肖若渾位俱在泰階
安峴節 亦平迪否 仰溸區區 査弟 以若孤孑 五
十年所以侍敎受恩者 惟西坡叔父 而遽遭山樑
之痛 斯文之厄 門戶之廓 有不暇言 而私情悲
霣 不啻冥途倀倀而已 將安倣而安仰也 治任將
歸 前日所以搬移者 又添撓惱 莫可抖擻 奈何奈何
因以悲悴殊甚 豈家累之姑無大頉 爲差强耳
近聞佐明兄家婚事 業已退步於山北
則亦未完定 方四求遑遑云 幸望哀執事
仰往安峴顯五兄 敦成 如何如何 大家 亦不
欲云云於我 而我亦有所涉嫌 含意而一未送言 今
且晩矣 然成不成 在天緣 何必自畫也 果若如意
則歲內成禮 甚好 俗儀都却 亦無妨 尙未發說 而
此亦剩談 誠可笑可恠 然兄我之間 私相酬酌 亦何
害之有 千萬黙諒處之 伏企伏企 泥程稍乾淨
更或無一握之期否 不敢望耳 眼昏僭
又僭矣 卽合下窘拙 尤揮毫 莫知所向
可歎可歎 餘在兒口悉 伏惟 哀照
甲子臘月初七日 査弟 柳璋植 疏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