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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이매구(李邁久)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917.4713-20110630.0090257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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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매구
작성지역 경상북도 경주시
작성시기 1917
형태사항 크기: 19.6 X 7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7년 이매구(李邁久) 서간(書簡)
1917년 윤월 17일에 이매구가 보낸 편지이다. 내용에는 먼저 상대방에게 안부를 묻고, 온갖 질병에 걸려서 괴로워하고 있는 자신의 정황도 전했다. 그리고 오랜 병을 앓고 있는 손자가 조금 나아졌으며, 서울 학교에 있던 손자가 학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였다. 이 편지의 주 내용은 봄 향사 때 있었던 소란에 대한 전말이다. 김씨로 성을 바꾼 무리들이 무뢰배들을 모아서 이전의 관습을 따르던 성(姓)의 자손들을 구타하고 아부하는 무리들과 함께 향사를 시행했다. 이에 두세 사람을 유학자 명부에서 제명시키는 벌을 내렸지만 죄를 뉘우치지 않기 때문에 통문과 편지를 읍내에 두루 보내었다고 하면서 상대방도 그들을 공척하자는 뜻으로 의견을 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917년 윤월 17일, 이매구가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봄 향사 때의 소란스러웠던 일에 대해 상대가 발론해주기를 청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17년 윤월 17일에 李邁久가 보낸 편지이다. 이매구는 자가 英可이고, 본관이 驪州로, 李能元의 아들이다. 1882년(고종 19)에 생원시에 입격하였고, 이후 長鬐縣監 등을 지냈다.
이매구는 자신이 새장 속에 갇혀 지내는 와중에 두발 밑에 瘡瘢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고, 그 외에 온갖 질병이 서로 침노하여 결국 짧은 거리를 운신하는 것도 여의치 못하다고 하였다. 오직 병든 손자의 宿疾이 그 애비가 용한 의원을 만나고 온 후에 조금 차도가 있고 지금은 전에 비해 완쾌되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제일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라고 하였다. 이어 姬母 등의 안부를 전하였고, 특히 서울 학교에 있던 손자가 학업을 마치고 內行을 거느리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였다.
이매구는 春享 때에 金으로 바꾼 무리들이 무뢰배들을 모집하여 舊制를 지키던 姓의 자손들을 구타하고 鄕員 및 新金에게 아부하는 무리들과 함께 享祀를 설행하였으니, 이것을 어찌 ‘安享’이라고 감히 일컬을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그래서 부득이 두셋 사람에게 削罰을 시행하였으나 끝내 뉘우칠 줄 모르고 그 일파의 至親들을 이끌어 宗家에 절교를 고하였으니 세상에 어찌 조상이 없는 이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이매구는 고을과 문중으로부터 통문과 서간을 발송하여 읍내에 두루 고하였으니, 그 사연을 본다면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虎溪書院臨川書院 등 여러 서원에서 엄정한 말로 答通하여 그들을 攻斥하자는 취지로 상대가 發論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족친인 舜成이 통문을 가지고 떠나갔으니 상대가 그를 만나 내용을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하였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간찰은 회문식은 아니며, 사연을 다 적고나서 앞쪽에 추가하는 글을 적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7년 이매구(李邁久) 서간(書簡)

月前奉別
令允兄動伏中 愔然銷魂 便風依
舊杳茫 只抱慘吟 古人□鯉詩 上有
加餐飯 下有長相思之句 兄亦一般
此懷否 春事向扐 萬化方暢
靜裏頤養 對時履 思春窓日永
披閱之暇 時從商皓楸枰 做何消
憂之資 賢器向歸後 利稅穩省 含
飴之樂 涉園之趣 不羨人膏梁之味
否 仰頌仰頌 服弟 坐臥籠罩中 髮底
瘡瘢 尙未夬完 外此百病交攻 漸下
幾層 衰力五里運動 不能從意 如
是 而豈可久於陽界上耶 卽欲速埋於
首陽之傍 而逖矣難從 生死間不安
戶居 是可憂也 惟病孫宿祟 自渠爺
見天醫來後 差有微效 今可謂比前復
常 此所謂第一寬心處 姬母 亦依前狀
兩女輩 順經疹憂 餘外孫曾輩 亦無
事出場 在學校兒孫 卒其業 率內
行 日前尋巢 久離餘 差强耳 門內橿
樹之端 向來胤兄之所目覩耳聞也
春享時一邊 改金之輩 募集無賴
輩 毆打守舊之姓孫 與鄕員與阿
附新金之黨 行享 是安敢曰 安
享乎 破碎新舊金 又更鑄新金 此
所謂一之二甚者也 不得已行門政於二
三人削罰之擧 終不知自悛 謬引
其一派至親 列書告絶於宗祊 世豈
有無祖之人乎 事變到此 欲掩不得
自鄕自門 發通發簡 遍告邑內
俯覽其通辭 則可燭矣 虎溪臨川
院 嚴辭答通 攻斥明正之意 兄座
須恢議發論 如何如何 舜成族 持通
發去 想面悉矣 餘 昏甚 不備狀
丁巳扐月十七日 服弟 李邁久 拜手

鶴來兄許 昏未各幅答通
事 與此兄相議圖之 如何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