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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이수병(李壽炳)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910.4777-20110630.0090257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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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수병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작성시기 1910
형태사항 크기: 24 X 61.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0년 이수병(李壽炳) 서간(書簡)
1910년 2월 18일에 이수병이 근황을 전하고 호정으로 가는 일을 상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과 그 아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한가롭게 지내는 생활과건형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을 말하였다. 그리고 호정에 가는 일은 상대방과 자신의 마음이 같으며, 공사가 거의 끝났으니 늦출 수 없다고 하였다. 자신은 조만간에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가기로 약속한 류계팔을 기다려 함께 갈 것이라고 하면서, 순약씨도 혹시 생각이 없는지를 물어보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910년 2월 18일, 이수병이 근황을 전하고 호정으로 가는 일을 상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10년(융희 4) 2월 18일에 靜山 李壽炳(1850-1919)이 근황을 전하고 湖亭으로 가는 일을 상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이수병은 자가 炳彦, 본관이 載寧이다. 謹守堂 李相洛의 손자이자, 李冑榮의 아들로, 바로 石溪 李時明의 주손이다. 그는 月下 李相行의 문하에서 공부하였으며 가학을 충실히 계승한 학자로 평가된다.
먼저 이수병은 상대의 편지를 받고서, 이유 없이 생기던 열기가 깨끗이 없어졌으나, 한두 가지 자신을 推許한 점은 본래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대와 상대 아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수병 자신은 슬피 탄식하는 것 외에는 할 일 없이 한가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고, 또 작은 아기가 어리석어서 늘그막에 재미를 얻는 데에 도움이 못된다고 했다. 또 建兄이 찾아와 그와 하룻밤 동안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가 消日하는 형편을 잘 알았다고 했다. 또한 그가 상대로부터 賭物을 많이 땄던 일을 극구 말하였다고 하였다. 湖亭에 가는 일은 상대와 자신이 굳이 맞추려 하지 않아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같고, 더구나 공역이 거의 끝났으니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신은 일간에 가고자 하는데 柳啓八(晩山 柳昌植)도 가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가 오기를 기다려 함께 갈 것이라고 했으며, 건형은 이미 만났을 때에 약속했고 舜躍氏도 혹 생각이 없겠느냐고 하면서, 상대가 함께 오기를 희망하였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惠’·‘燕’ 등에 평을 써서 상대방을 높였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0년 이수병(李壽炳) 서간(書簡)

謹拜謝上 謝
向於無何 獲拜
惠訊 方此不火而熱 儘是濯淸 深
感且荷 但有一二推借者 本不敢
當 至若慷慨焉 則更覺犁然
耳 書後有日 謹伏候春日 數
潦 際玆
燕養體履神相 子舍侍次連勝
仰慰溯萬萬 弟 除拊念悼歎外
窮居無事 庶或云爾 而最是涔
寂 便是漳濱 固自憐也 且小阿
癡鈍 不得助得悰況 重可悶也
玆幸建兄來顧 得敍一宵話
而謹悉其消日節度 盛言其多得
賭物於執事者 竊仰致其不足
何不借一如鄙手者 得一快也 極
欣極欣 生丁所謂此世界上 吾人底
事爲 聊附古人打乖 徒渾不關
劫界中百千狂鬧者 亦豈非一事
湖亭行 承示 不謀而同 且今
功役 似垂訖 不可遲遲 方以日間擬
之 而柳啓八 亦約行者 將俟其來
與偕 要之 亦不出日間 幸俯諒
如何 若云指日 則優料以卄一日如
建兄已相對約行 舜躍氏
兄 亦或無意否 望幸伴旆耳
餘萬 留拜敍不宣 伏惟
崇照
庚戌二月十八日 弟 李壽炳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