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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김익락(金益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907.4717-20110630.0090257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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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익락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7
형태사항 크기: 24.8 X 43.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7년 김익락(金益洛) 서간(書簡)
1907년 1월 23일에 김익락이 자신의 근황과 촌내 전염병이 지나간 일 등을 알리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지난번 상대방이 겪었던 곤경이 지금은 좀 나아졌으니 매우 위안이 되나 집안에 일어난 불행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에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새해가 되기 전에 아이의 혼인을 치렀고, 문일씨의 기와집에는 불이 난 소식을 전하였다. 그리고 마을에는 전염병이 사라졌으며, 며느리가 만삭인데 노산이라서 걱정스럽다는 소식도 전하였다. 끝으로 3월 20일 이후에 상대방을 방문할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907년 1월 23일, 김익락이 자신의 근황과 촌내 전염병이 지나간 일 등을 알리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07년(융희 1) 1월 23일에 槐南 金益洛이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익락은 자가 相吉, 본관이 의성이다. 金鎭誠의 아들로, 바로 霽山 金聖鐸의 종손이다.
김익락은 지난번 상대가 겪었던 곤경이 매우 사람을 두렵게 하였는데 지금은 한시름 돌리게 되었으니 매우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그래도 堂內에 일어난 橫厄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하여 멀리서 매우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세밑에 아이의 醮禮를 치렀는데 모든 것이 매우 흡족하고 새사람도 賢哲하여 족히 늘그막의 재미가 된다고 하였다. 河回의 여러 사람들은 비록 憂故가 없으나, 文一氏 從兄의 瓦家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였다. 촌내의 전염병 기운이 지금 없어져서 머리를 들고 尋逐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검은 옷을 입은 오랑캐가 문전에 잇따르고 있어 두렵다고 하였다. 며느리가 만삭인데 후사를 이을 희망은 오로지 이에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老産으로 자주 자리에 누워 있으므로, 근심스럽고 두려울 따름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3월 스무날 이후에 한 번 상대를 방문하고자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간찰의 경우에는 우측과 상단에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남아 있는 여백에 줄을 높여서 적었고, 행 사이에도 내용을 기록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7년 김익락(金益洛) 서간(書簡)

邇來聲息 不啻如蓬山
道塗 非加遠於前 人情 非迄
后於後 而世變時亂 到底戞
戞 致有跨歲江湖之境 脉脉
相思之苦 彼此無異同矣 適
友便 獲聞諺信 慰浣
奚啻羾濯 詢審春寒
萱圍動引 迓新增福 庇下
僉節勻適否 向來一番㤼界 使
人聞來 不覺寒心 今至案堵之
境 何慰如之 堂內橫被之厄
尙未解脫云 此何光景 遠切勞仰不
已 査弟 歲末 過兒醮 凡百極叶 且新人
之賢哲 足爲晩境滋況 而隨後惱慮
之端不一 良可笑也 河上僉候 雖無憂
故 而文一氏從兄 遇瓦屋回祿之灾 政所謂
鷄卵有骨 不但其家之憂 諸族 豈非共歎
者耶 葉下不淨之端 到今稍熄 可以擧
頭尋逐 而烏衣異類 蹴踏門前 屛息
潛伏 頓無生世之況 奈何 阿婦彌月之憂
所望亶在於此 而種種委臥 老産矣 祗有
憂懼而已 今聞道路稍平 非久 當有起
伻問候之擧 而朝變夕化之世 又未可
必耳 三月卄後 自料爲一造高軒
攄討所蘊 未知如意否耶 餘萬 非書可
盡 不宣狀
丁未正月卄三日 査弟 金益洛 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