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903년 이규종(李圭鍾)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903.4776-20110630.009025700534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규종, 김익락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양군
작성시기 1903
형태사항 크기: 22 X 33.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3년 이규종(李圭鍾) 서간(書簡)
1903년 5월에 이규종이 근황을 전하고 대련복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사돈인 김익락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규종은 근래 소식을 듣지 못해 궁금했다고 하면서 상대방과 그 자식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눈병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징손 모녀는 다행히 별탈이 없으나 기근이 심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자신이 오늘 부내에 문상을 하러 가야하는데 대련복 없으니 잠시 빌려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903년 5월, 이규종이 근황을 전하고 대련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사돈인 김익락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03년(광무 7) 5월에 晦山 李圭鍾(1847-1907)이 근황을 전하고 大練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사돈인 槐南 金益洛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급인 이규종은 자가 應粹, 본관이 載寧으로, 李漢榮의 아들이다. 平齋 李隆逸의 후손이다. 그의 장자인 李鉉基義城金氏와 혼인하였는데, 그녀는 霽山 金聖鐸의 주손인 김익락의 딸이다.
이규종은 근래 격조하여 天涯地角(하늘 끝과 땅의 귀퉁이. 아득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과 같게 되니 매우 궁금하였다고 했다. 이어 김익락과 그 슬하의 안부를 물었다. 이규종 자신은 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끝날 기약이 없다고 했다. 懲孫 모녀는 다행히 별탈이 없으나, 다만 荒憂(飢餓의 근심)로 인하여 백척간두의 신세를 면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이규종은 오늘 부내[汾川]에 문상을 하러 갈 일이 있는데 대련을 얻을 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익락의 대련을 잠시 빌려 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오면 때맞춰 돌려보내겠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靖體’·‘貴’ 등에 평을 쓰고, ‘膝下’ 에서는 궐을 써서 상대방을 높였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3년 이규종(李圭鍾) 서간(書簡)

謹拜候上

近阻 便同涯角 嫪戀政爾 未審
麥凉
靖體觀玩崇深 膝下均穩否 區區
溸仰之至 査弟 眼眚 一味見苦
打疊無期 苦事苦事 孫母女
幸保無他 而但荒憂 尙未免
竿頭 爲主饋者 極爲關念耳
日間 晉來溫息 不勝懍怖 不知
稅駕何地 奈何 今日 方有汾川
喪之行 而大練無可得之路
貴件 若無拘碍 未可暫借否
歸則 當趁時還送 勿慮 千萬千萬
餘適撓不宣 伏惟
照亮
欠禮 悚悚耳
癸卯五月小□日 査弟 李圭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