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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류도헌(柳道獻)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903.4717-20110630.0063257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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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도헌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3
형태사항 크기: 22.2 X 55.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3년 류도헌(柳道獻) 서간(書簡)
류도헌오계의 소식을 들었냐고 묻고는 세상의 일은 믿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귀내박금남의 장례가 임박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가지 못했다고 하였다. 우리 영남 유생들 사이에서 박규양과 같은 이는 얼마 되지 않는데 어찌 쓸쓸히 그를 보낼 수 있겠느냐고도 하였다. 최현식이 현재 상대 쪽에서 며칠 동안이나 머물렀는지 물었다. 자신은 상대가 ‘후송’으로 호를 삼은 뜻은 ‘세한’의 뜻과 잘 부합하는 것이지만, 사촌에 후안동김씨의 후송재가 있어서 비난을 당하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된다고 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903년 9월 12일, 류도헌박규양의 장례 소식에 대해 애도하고 상대의 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03년(광무 7) 9월 12일에 田園 柳道獻(1835-1909)이 보낸 편지이다. 그는 자가 賢民이고, 본관이 豐山이다. 逸愚 柳相祚의 손자이자, 柳進翼의 아들이다. 후에 柳進翰에게 출계하였다. 편지의 발급년도가 癸亥라 되어 있으나, 錦南 朴奎陽의 사망년도를 감안할 때 이는 癸卯의 착오로 보인다.
류도헌은 상대에게 梧溪의 소식을 혹 들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세간의 일은 믿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古川(영주 귀내)의 朴錦南의 장례가 임박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으므로, 처음에는 직접 가서 영결하고자 하였으나 걸핏하면 병에 잘 걸리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바가 아니었다고 하였다. 더구나 듣고 보는 상황이 모두 이와 같으니 두문불출하는 것이 하나의 도리가 되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고 하였다. 吾黨에서 박규양과 같은 이가 얼마 되지 않는데, 어찌 쓸쓸히 그를 보낼 수 있겠느냐고도 하였다.
崔鉉軾이 현재 상대 쪽에 있으면서 며칠 동안이나 머물렀는지 물었다. 류도헌은 상대가 後松으로 호를 삼은 뜻은 歲寒의 뜻과 잘 부합하는 것이지만, 沙村後松齋가 있으니 곧 後金氏 즉 후안동김씨의 조상이라고 하였다. 남의 허물을 잘 드러내는 이때에 상대가 후송으로 호를 삼은 일이 비난을 당하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된다고 하였다. 사촌후송재는 後松 金士貞의 서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2번에 걸쳐 줄을 바꾸거나 대두를 사용하여 존경을 표현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풍산김씨세보』,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3년 류도헌(柳道獻) 서간(書簡)

後松 侍湯下 執事

向因府行 奉兩度書 深慰 而只顚沛
奔迸之狀 可坐而想得矣 光景如此 何
必長言也 伏惟比日霜威
侍湯餘起居 更若何 都節勻穩否 病從
觸寒餘感疾 尙擁被耳 惟以兒子
之返面 姑幸耳 梧溪聲息 或得聞
耶 聞其村 卽投去彼邊 而爲上客者 云
如是 則復何望也 世間事 不足恃者 可還 奈何
今聞古川朴錦南入地 只隔日云 初擬扶
曳爲一訣之計者 非但善病者不能堪
且所聞所見 皆如此 不如閉塞之爲 一道
理 故不爲耳 □送數員 未知貴中 將
何以爲之也 吾黨中 如此人者 無幾 豈可以寂
寥而送之耶 景蘇兄 方向貴中 未知
幾日盤旋也 切有奉儀座下 而以後松
爲號者 甚合於歲寒之義 而但沙村後松
卽後金氏祖先也 今此吹覓之際 恐
有被罵之慮 吾意 則以下上其號如何
相愛也 故如是耳 行忙不備 惟希原亮
癸亥九月十二日 從 柳道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