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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류도헌(柳道獻)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901.4717-20110630.006325700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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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도헌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1
형태사항 크기: 19 X 40.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1년 류도헌(柳道獻) 서간(書簡)
류도헌은 상대 종형의 부음을 받고 매우 놀라고 애통해 하였다고 했다. 또 어제 장례를 치렀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였다. 자신은 기력이 쇠퇴하여 그나마 하던 독서도 이 때문에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들이 일전에 임소로 되돌아갔는데 아직 소식은 없다고 하였다. 그는 과거 생육신의 한 사람인 원호와 관련한 사변에 대하여 듣고서 지극히 놀랐다고 하였다. 지금 도남서원의 통지문을 보면 인심이 서로 같음을 볼 수 있었지만, 몇 구절의 말은 온당하지 않고 기일도 너무 촉박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일전에 병산서원에서의 답장은 우선 본손이 장계를 올린 뒤에 다시 날짜를 잡아서 보낼 것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상대가 부탁한 발문은 지을 여가가 없었다고 하면서 믿음직한 인편이 있으면 다시 간행 사실을 보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901년 6월 10일, 류도헌이 상대 종형의 부음에 위문하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관란의 사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01년(광무 5) 6월 10일에 田園 柳道獻(1835-1909)이 보낸 편지이다. 그는 자가 賢民이고, 본관이 豐山이다. 逸愚 柳相祚의 손자이자, 柳進翼의 아들이다. 후에 柳進翰에게 출계하였다.
먼저 류도헌은 상대 從兄의 부음을 받고 매우 놀라고 애통해 하였다고 했다. 또 어제 이미 장례를 치렀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만사가 끝이 났다고 하였다. 류도헌 자신은 기력이 쇠퇴하여 약간하던 독서도 이에 따라 그만두게 되었으므로 번민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들이 일전에 임소로 되돌아갔는데 아직 소식은 없다고 하였다.
류도헌觀瀾의 사변에 대하여 듣고서 지극히 놀랐다고 하였다. 지금 道南書院의 通文을 보건대 인심이 서로 같음을 볼 수 있었지만, 몇 句의 말은 온당하지 않고 기일도 너무 촉박하다고 하였다. 그는 그러므로 일전의 屛山書院 答通은 우선 本孫이 呈狀하기를 기다린 후에 다시 날짜를 잡아서 보낼 것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상대가 부탁한 跋文은 지을 여가가 없었다고 하면서 믿음직한 인편이 있으면 다시 간행 사실을 보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 편지는 피봉의 여러 가지 형식 가운데 單封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단봉이라는 것은 피봉이 하나인 것으로 피봉이 있는 경우와 피봉이 없는 경우가 있다. 피봉이 있는 경우도 내지가 단봉에 빈틈없이 딱 맞아 들어간다. 이 편지는 피봉이 있는 경우이다. 수취인 정보와 발급인 정보를 적고 있는데, 상대 집안의 경우는 극행으로 올려서 존경의 표시를 했다. 상단에 봉함처를 사용하고 봉함처에는 ‘敬’이라고 적고 있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는 오른쪽 여백에 이어서 내용을 기록했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3번에 걸쳐 줄을 바꾸거나 극행을 올려서 존경을 표현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1년 류도헌(柳道獻) 서간(書簡)

美東 侍服座 入納
河隈 戚從 拜候狀
省式 久濶不須言
尊從兄實音 令人驚慟 不自定 那
意斯人也 遽至於斯耶 今聞昨
已過襄云 萬事已矣 奈何奈何 伏惟
比辰
侍幃益享岡陵
省服體亦若何 大小節 次第安
穩耶 並切願聞 病戚 一味頹
頓 如干尋數 從而廢置 可悶 兒子
日前 還官 姑未聞回音耳 觀瀾
事變 聞極駭然 今見道南通諭 可
見人心之攸同 而但數句語 似未穩
然 期日太迫 故日前答 以姑俟本
孫呈狀後 更定期日 送之耳 奉際
未易 如有風齋定日 相邀于此日 如何
所托跋語 撓奪此 多未暇爲 如有信
便 更以事實 示及 如何如何 餘屬不備
狀禮
辛丑六月十日 戚從 柳道獻 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