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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이중화(李中華)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99.4717-20110630.00812570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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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화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9
형태사항 크기: 20.5 X 3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하회 풍산류씨 화경당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9년 이중화(李中華) 서간(書簡)
1899년 7월 9일, 李中華가 목재를 운송할 수 없는 상황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소식이 끊긴데다가 장마가 길어서 병이 날 것 같았는데 보내준 편지를 받고 상대방을 비롯한 여러 가족들의 평안한 안부를 알게 되어 위로되었다고 전하였다. 자신도 부모님과 식구들은 잘 지내고 있지만 아이들이 감기가 걸려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상대방이 말했던 재목을 운반하는 일은 시내물이 불지 않았으면 운송할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집 근처 남의 산소에 가래나무가 있는데 가격이 비싸니 그쪽에서 구하는 것이 어떠하냐고 묻고, 여기서 꼭 구하려면 이것 밖에 없다고 하였다. 『절요』는 이미 도산에 들였는데 책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고 하였다. 추가하여 기록한 글에는 여러 곳의 답장을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99년 7월 9일, 이중화가 목재를 운송할 수 없는 상황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9년 7월 9일, 李中華가 목재를 운송할 수 없는 상황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이별한 뒤에 소식이 끊겨서 그리운데다가 장마가 전보다 곱절이나 되어 병이 날 것 같았는데, 방금 보내준 편지를 받고는 가슴이 시원해졌다고 하였다. 이어서 근래 堂上의 여막살이 하는 체후가 손상이 없고 상대방과 그 아들도 평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위로되었지만 산달을 기다리는 일과 5촌숙의 환후에 대해서는 염려가 된다고 전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과 식구들은 잘 지내고 있지만 아이들이 감기가 걸려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상대방이 말했던 재목을 운반하는 일은 이미 철이 늦었으니, 작은 시내를 따라 강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시내물이 불지 않았으면 운송할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집 근처 남의 산소에 가래나무가 있는데 구입한다면 서까래 하나당 7전이나 된다고 하면서 그쪽에서 구하는 것이 어떠하겠느냐고 하였다. 그리고 만약 이 주변에서 꼭 구하고자 한다면 이것 외에는 다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節要』는 이미 도산에 들여왔는데 책 상태는 어그러짐이 없는 것 같다고 하였다. 추록에는 각 곳의 답장은 잘 전하겠다고 적혀있다.
이중화가 朞服人이라는 호칭을 쓴 것으로 보아 그가 상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년복은 五服 중의 하나로 朞服 또는 期服이라고도 하고, 일반적으로 杖朞와 不杖朞를 일컫는다. 장기는 지팡이를 짚고 생베로 지은 상복을 일 년 동안 입는 것이며, 부장기는 지팡이를 짚지 않고 상복을 일 년 동안 입는 것이다. 조부모·아들·형제자매·백숙부모·고모·처 등의 상에 입는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堂上’에 평을 쓰고, ‘下墨’’·‘省體’ 등에 궐을 써서 상대방을 높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9년 이중화(李中華) 서간(書簡)

省式. 別後之阻, 依舊憧憧, 況潦漏
倍前, 令人生病者耶? 卽於伻來, 專
承下墨, 便覺胸膈生凉. 謹伏審
比來
堂上廬候無疚損, 省體安護
玉允充潤, 慰豁不些, 而等待之憂
安得不頭重? 令從阮丈湯候, 不勝
貢慮. 賴僉戚兄孝感, 當有坦腹之
期矣, 以是仰禱. 弟朞服人, 省節免
添, 餘集僅依, 而兒少以輪咳多苦
亦係悶然耳. 家材之示, 今已節
晩矣. 柱方桃惠, 可以堪之者, 在四十
里外, 業已斫伐, 然緣小溪入江, 溪水
不漲, 則無術以運之, 椽木都無下手
處, 家近有人墳楸, 若强以買之, 一
椽六七戔, 似難容易, 奈何? 若不
計費之多少, 則貴近亦豈無可得者
耶? 鄙意如是, 兄亦諒之, 似好, 而若期
於此邊必得, 此外無他. 從, 服後更奇如
何? 柱方桃惠, 若欲出速, 勢不可得
並諒之以更通也.『節要』已入陶山, 而
眠目似無緯繣云, 從當更考矣
餘不備
情照.
己亥 七月 九日, 弟 朞服人 李中華 拜謝.

各處答慰, 當信傳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