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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김인흠(金寅欽)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99.4717-20110630.006325700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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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인흠, 김병황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9
형태사항 크기: 20.4 X 52.4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9년 김인흠(金寅欽) 서간(書簡)
김인흠은 생활이 옛날처럼 지낸다고 하였다. 그는 온 가족들이 살던 집을 부득이하게 옮기게 되었다고 하였다. 상을 치르며 진 빚이 많게는 천여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얼마 되지 않는 월급으로는 이번 달 내로는 청산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어르신이 오랫동안 법상의 관직에 있어서 힘이 있다고 할 만하니 돈이 없으면 그를 믿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자신이 상을 당한 이후 서울과 지방에서 안면 있는 사람들은 찾아오거나 편지를 보내왔었는데 일청이란 자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와 전일에 원수진 적이 없었는데 이처럼 인정이 없으니 가까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현

상세정보

1899년 9월 1일, 김인흠이 상을 치르며 생긴 부채로 인해 집을 옮겨야 할 입장을 이야기하고 일청이 찾아오지 않은 데에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고자 김병황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9년(광무 3) 9월 1일에 石隣 金寅欽(1857-1939)이 雲齋 金秉璜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급인 김인흠은 자가 羲賓이고 본관이 豐山이다. 鶴南 金重佑의 아들이다. 그는 奉化郡守尙州郡守 등을 지내면서 선정을 베풀었다고 하였다. 洛厓 金斗欽김중우의 아들로 입적되었는데, 그렇다면 김인흠김중우의 庶子인 것으로 보인다. 이 편지에서도 자신을 庶從祖라고 지칭하였다. 그리고 수취인은 ‘종조부’라고 하는 관계상 김두흠의 손자인 金秉璜의 형제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편지의 발급일로 보면 김병황의 두 아우인 김병호김병선은 이미 사망한 상태이므로 따라서 수취인은 김병황으로 보인다.
먼저 김인흠은 기거가 여전하다고 하였다. 그는 온 가족들이 寓所를 옮기려는 계획은 부득이한 것이었다고 하였다. 喪債가 많게는 천여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얼마 되지 않는 월급으로는 時月로 그 빚을 청산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鶴丈이 오랫동안 法相의 관직을 띠고 있으므로 힘이 있다고 할 만하니 돈이 없으면 그를 믿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水閤이 밖에 있기에, 知舊 간에 餘瀝이 없다고 하였다. 끝으로 자신이 喪制를 당한 이후 京鄕의 다른 안면 있는 사람들은 찾아오거나 편지를 보내왔던 데에 반해 一淸이란 자는 유독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와 전일에 척을 지거나 혐의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처럼 인정이 없으니 가까이할 수 없다는 말은 마땅히 이러한 자들에게 써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1번 줄을 바꾸어 존경을 표현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풍산김씨세보』,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9년 김인흠(金寅欽) 서간(書簡)

省 家禍孔酷 遽失賢婦於半
千僑寓 節節爲幽明不化之
感 況當昨秋上來之時 尤難
按住也 便居日久 更伏詢此

萱堂壽體度 益膺難老
省餘經體萬重 諸致一安
伏溸且祝 庶從祖 飮啄如
前 僅在不滅之科耳 專家
移寓之計 出於不得已之事
喪債多至千餘 則些小月俸
未可以時月淸帳 故如是定
算 亦係火鬱耳 鶴丈
法相 可謂有力 無錢 則不
知烏可恃耶 水閤在外 知
舊之間 又無餘瀝耳 所謂
一淸 自吾遭制 京鄕汎他知
面之人 以書以面 此人 則獨不爲
之 自顧前日無仇 近日無嫌 而
若是之甚非人情 不可近之
語 合用於此輩耳 餘不備

己亥九月初吉 庶從祖 寅欽 謝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