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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99.4717-20110630.0063257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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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병황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9
형태사항 크기: 24.7 X 59.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9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1899년(광무 3) 9월 14일에 김병황이 보낸 편지이다. 뜻밖에 상대방의 편지를 받아 상중에 있는 상대방을 비롯해 여러 가족이 평안하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기쁜 한편, 작은집의 장삿날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날씨가 추워져가니 슬프다고 하였다. 자신은 오랫동안 어버이의 건강이 편치 못하여 애가 타며, 자신도 날로 쇠약해지고 여러 가지 일이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아이들은 예전처럼 잘 지내고 있으며, 손녀는 상대방의 말대로 보내지 않을 수 없는데 온지 1년도 안 되어 또 멀리 보내야 하니 슬퍼진다고 하였다. 추가하여 기록한 내용에는 상대방의 아들에게 따로 답장을 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99년 9월 14일, 김병황이 손녀를 멀리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9년(광무 3) 9월 14일에 雲齋 金秉璜(1845-1914)이 보낸 편지이다. 김병황의 자는 渭瑞, 본관은 豐山이다. 同副承旨 洛厓 金斗欽의 손자이자, 金洛周의 아들이다.
먼저, 김병황은 가을 회포가 悽愴한데 뜻밖에 상대의 편지를 받고서 服中에 있는 상대의 기거가 좋고 상대 아들도 평온하며 가족들도 고루 평안하다는 것을 살피게 되어 매우 기뻤다고 하였다. 그러나 작은집의 장삿날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날씨가 추워져가니 매우 애달프다고 하였다. 김병황은 오랫동안 어버이의 건강이 편치 못하기에 애타는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자신도 날로 쇠약해지고 여러 가지 일이 근심을 끼치고 있으므로 스스로 가련하다고 하였다. 다만 아이들이 예전처럼 지내고 있고 손녀도 덕택에 잘 지낸다고 하였다. 그런데 상대의 말씀대로 보내지 않을 수 없는데 온지 1년도 안 되어서 또 멀리 보내야 하니 미리부터 슬퍼진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상대의 아들에게는 따로 답장을 하지 못하니 한스럽다고 하였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兄’·‘允郞’ 등에 평을 써서 상대방을 높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9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秋懷憀慄 謂外 伏拜審
兄服履啓居萬旺
允郞長第禧穩
廡節均迪 何等遠慰 而
小宅襄期 尙未定頓 天
氣向寒 旋用悲溸之至 弟
省節長時欠寧 煎泣罔
喩 劣狀 亦衰候日至 種種
貽憂 自憐亡已 惟兒輩
依昔 孫嬌 極荷遠庇
耳 其行不得不依戒 而
歸未一年 又將遠將 預
庸悽黯 奈何 餘万 座擾
留後 不備謝上
己亥九月十四日 弟 金秉璜 拜拜

允郞許 忙未有謝 可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