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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98.4717-20110630.0063257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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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병황, 류도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8
형태사항 크기: 25.1 X 41.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8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1898년 9월에 김병황이 사돈인 류도상에게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에게 안부를 묻고, 딸아이 부부가 사이가 좋으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사위가 온 후에 『小學』을 읽었는데, 스스로 열심히 하고 대강의 뜻을 깨달았으니 재주가 비범하다고 하였다. 일찍이 암정에 올라 시를 지어 읊었는데 그 시어가 청아하고 기특했다고 하면서 장차 돌아갈 것이니 매우 섭섭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예식 일자를 통보하고 몇 곳에 물어보았더니 칭찬하는 사람과 비난이 사람이 반반이었고, 짐을 꾸려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아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98년 9월 10일, 김병황이 상대의 아들인 사위를 보고 그의 학문 등에 대한 느낌을 전하며 예식 일자에 대해 알리기 위해 사돈인 류도상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8년(광무 2) 9월에 雲齋 金秉璜(1845-1914)이 사돈인 柳道尙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병황의 자는 渭瑞, 본관은 豐山이다. 同副承旨 洛厓 金斗欽의 손자이자, 金洛周의 아들이다. 수취인은 김병황의 딸을 며느리로 두게 된 사돈으로 보인다. 『풍산김씨세보』에 의하면 김병황의 딸은 풍산류씨 柳道尙의 아들 柳殷植에게 시집갔다. 따라서 수취인은 그의 사돈인 류도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김병황은 딸아이 내외가 진실로 娟好하니 매우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 신랑이 온 후에 『小學』의 立敎篇을 송독하였는데 처음에는 더듬거리는 것 같더니 점점 융회하였다고 했다. 또한 審問愼思의 공부는 굳이 면려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힘을 쏟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이미 大義를 깨달았으니, 어찌 보통의 재주를 가진 이가 미칠 수 있는 바이겠느냐고 하였다. 일찍이 그 아이들과 함께 岩亭에 올라 韻을 뽑아 수창하였는데, 그 句語를 보니 淸雅한 것이 그 용모와 같았으므로, 더욱 기특하고 사랑스러웠다고 하였다. 지금 장차 돌아가게 되었으므로, 매우 섭섭하다고 하였다. 예식 일자를 통보하고 몇 곳에 물어보았더니 칭찬과 비난이 반반이었는데, 이는 사람마다 이견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하였다. 김병황은 그런 것보다 짐을 꾸려 보내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간찰의 경우에는 우측에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남아 있는 여백과 행간에 줄을 낮춰서 내용을 기록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풍산김씨세보』,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8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謹拜候書
向後 秋深 楓菊闌珊 瞻
詠尤勞 謹候霜令
兄體啓居神相愷悌 繞
膝蘭玉 次第茂休 撤寓 果在
前月 而萼桋
阮庭 依舊團圓否 區區願言之
至 弟 癃候免添 餘節幸依
而女阿內外 亦云娟好 何慰如之
其郞來後 誦得小學立敎篇
初似口棘戞戞 漸覺融會 而審
問愼思之工 不待勉勵 而自强 故大義
則已曉然 豈凡下之才 所能及乎 政如泉
之始達 返侍後 勿使遊浪 益疏其源
如何如何 嘗與渠輩 上岩亭 拈韻唱
酬 聞其句語 淸雅 一如其貌 尤用奇愛
今將歸矣 悵黯可旣 示于禮日字 問于
數處 毁譽相半 鍊擇之精 必非一再 而人各
異見之故耶 此姑勿論 治行沒策 奈何
前日道路之警 何如 此尤關心耳 多少 必
兒書無遺 故此不靦〖覶〗縷 都留 非久□敍 不備上
戊戌九月十日 弟 金秉璜 謹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