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8월 2일, 이만호가 자신의 경주 여행 일정을 설명하고 함께 갈 의향이 있는지를 묻기 위해 사돈인 이성호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8년(광무 2) 8월 2일에 李晩好(1845-1906)가 자신의 경주 여행 일정을 설명하고 함께 갈 의향이 있는지를 묻기 위해 사돈인 李性浩(1839-1923)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만호는 자가 學老, 본관이 진성으로, 李彙輔의 아들이다. 그의 둘째아들인 李中翰이 이성호의 장녀와 혼인하였다. 이성호는 자가 惟聖, 본관이 재령으로, 藥坡 李鉉發의 아들이다. 곧 雲嶽 李涵의 주손이다.
이만호는 경주 여행이 몇 년 동안 계획했던 일인데 이때에 못하면 노년에 이르러서는 떠날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9월에는 마음먹고 하려 한다면서 이때에 이성호에게 들렀다가 길을 바꿔 떠날 계획이라고 했다. 그때 혹시 자신과 함께 경주로 갈 수 있겠느냐고 이성호에게 물었다.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일을 추수 때로 잡았다고 하는데 자신의 생각으로는 앞으로의 동정을 살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면서 의향을 물었다. 끝으로 자가 致崇인 于軒 李壽岳(1845-1927)이 잘 지내는지를 물었다.
이수악은 자가 穉崇(혹은 致崇), 본관이 재령으로, 李聃榮의 아들이다. 또한 盤窩 李光振의 증손이자, 梧窩 李相奎의 손자로, 바로 存齋 李徽逸의 주손이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