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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최만희(崔晩喜)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98.4713-20110630.00632570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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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최만희, 김병황
작성지역 경상북도 경주시
작성시기 1898
형태사항 크기: 25.5 X 40.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8년 최만희(崔晩喜) 서간(書簡)
1898년 3월 1일에 최만희가 사돈인 김병황에게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과의 정이 부족하지 않은데 혼인까지 맺게 되어 기쁘고, 새사람이 매우 어질다고 하니 더욱 기쁘다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방을 비롯한 여러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산골짜기에서 재미가 없으며 혼례를 치르기 위해 신랑을 사돈댁에 보내고 나서는 길이 멀고 막혀서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종손은 훌륭한 아버지와 형이 없어서 교육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하면서 상대방에게 그를 열심히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보내온 풍성한 이바지음식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보잘것없는 자신의 답례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표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98년 3월 1일, 최만희가 초행을 보낸 손자를 위해 사돈인 김병황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8년 3월 1일에 崔晩喜(1832-?)가 사돈인 金秉璜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급인 최만희는 자가 聖極이고 본관이 月城이다. 그는 生員 崔世龜의 아들로, 大愚軒 崔世麟에게 입적되었다. 北部都事玉冊監造官 등을 지냈다. 행실이 훌륭하였기 때문에, 勉菴 崔益鉉은 그가 『小學』에 실려 있는 사람들 못지않다고 하였다. 『풍산김씨세보』에 의하면 수취인인 사돈은 金秉璜으로 보인다. 최만희의 손자인 崔浚김병황의 손녀와 혼인하였다.
최만희는 상대와의 평소 分誼가 본래 부족하지 않았는데 이보다 더 나아가 혼인관계까지 맺게 되니 온 마음으로 기쁘다고 하였다. 또한 새사람의 懿範이 극히 賢哲하다는 말을 들었으니, 더욱 기쁘다고 하였다. 최만희는 근래 산골짜기에 살고 있기에 재미가 하나도 없는데, 醮行을 보내고 나서 길이 멀고 막혀 있기 때문에 염려가 되었다고 하였다. 從孫은 본래 훌륭한 父兄이 없었기에 그를 교육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그런데도 상대가 王庭을 보필할 수 있다는 등의 말로 추어주니 이는 혹 새 정에 빠진 것이냐고 하였다. 최만희는 상대에게 그를 거두어 열심히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다. 끝으로 상대가 보낸 풍성한 이바지 음식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자신의 답례가 보잘것없는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표하였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萱’·‘省’·‘允’ 등에 평을 써서 상대방을 높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풍산김씨세보』,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8년 최만희(崔晩喜) 서간(書簡)

謹拜謝候上
平日契分 本非不足 而更進一步
結以新好 滿心慰悅 正所謂我
歌査唱 餘外情話 如接
淸範 其爲自慶 謂何如哉 謹
伏審花煦
萱幃壽韻 益享難老
省餘動止候 連衛毖重
允兄彩趨穩珍 何等仰慰 而新
人懿範 聞極賢哲 私家餘韻
不占可推 並切區區欑祝 査弟 近
卜峽隅 無一善悰 而自送醮行
程途脩梗 自多用慮 會待醮
還後 倘無客用心耶 從孫 素
無賢父兄 導率之方 顢頇莫甚
虛詡以王庭羽儀等語 倘或溺
於新情耶 然而收寘不倦之末 凡
百踐履 不歸下等 則何惠之
大此也 餪儀 旣豊且侈 極涉不
安 而所謂答去 沒未成樣中 重
以路遠 亦未照覽 伏恨且悚 餘
姑留不備 伏惟
下亮
戊戌寎月初吉 査弟 崔晩喜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