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97년 이만응(李晩鷹)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97.4717-20110630.008125703467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만응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7
형태사항 크기: 22.5 X 42.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하회 풍산류씨 화경당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7년 이만응(李晩鷹) 서간(書簡)
1897년 8월 26일에 이만응이 나무를 운반하는 일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나오는 내용은 안부인사로, 보내준 편지를 받아 상대방을 비롯한 가족들이 평안하게 지내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은 올해 봄보다 체력이 약해졌지만 식구들은 편안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그리고 물에 띄어 보낼 나무는 잘 말려서 달천강으로 옮겼지만 물이 없어서 운반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자기 집의 나무도 함께 있지만 아직 손쓸 방법이 없어서 나무를 띄워 보낼 만큼 충분한 물이 있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97년 8월 26일, 이만응이 나무를 운반하는 일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7년 8월 26일에 繼尙 李晩鷹(1829-1905)이 나무를 운반하는 일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긴 장마가 지나가고 서늘한 가을이 되니 늙은이의 세월 탄식이 더욱 간절했는데 이런 때에 보내준 편지를 받아 상대방을 비롯한 가족들이 평안하게 지내는 것을 알게 되니 축원하는 자신의 정성에 부합된다고 하였다. 이어서 자신은 체력이 나이와 함께 쇠해져서 올해 봄만 못하다는 것을 확연히 깨닫고 있지만 나머지 식구들이 편안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전하였다. 이다음 내용에는 뗏목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목재를 운반하는 일이 진행된 상황을 상대방에게 설명하고 있다. 물에 띄어 보낼 나무는 마르지 않으면 물에 뜨지 않기 때문에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겨우 達川江으로 가져왔지만 물이 없어서 운반하지 못했으며, 4~50리를 육지에서 실어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하였다. 자기 집의 나무도 함께 보낸 것이 있지만 아직 손을 못 쓰고 있다고 하면서 나무를 띄울만한 물이 충분히 있을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李晩鷹은 자가 繼尙, 본관이 眞城이다. 1895년 12월에 예안통문을 작성하여 배포함으로써 의병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한 인물이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간찰은 일반적인 회문의 형식을 취하지는 않았다.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남아 있는 여백과 행간에 줄을 낮춰서 적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7년 이만응(李晩鷹) 서간(書簡)

經盡無限潦劫, 秋涼且至
白首光陰之歎, 尤切. 際承
惠存, 披審比辰
太碩人壽候康護, 省體增
毖, 梱節俱慶, 實叶區區
勞祝之誠. 戚弟, 力與年
馳, 今秋頓覺不如今春, 公道
奈何? 但以餘集之姑安爲幸
耳. 俯示事, 豈敢歇后
於此也? 蓋流下木, 不燥則不浮
待其燥, 僅出於達江小溪之邊
而其後無水, 未得運來, 且四五
十里陸駄, 尤不可生意, 奈何
奈何? 鄙家家材, 亦有與此木同下
者, 而尙未下手, 可諒得其事勢
矣, 未知此後幾時, 洽有流下
之水耶? 不得不竢之耳.
餘不備, 仰希
照亮.
丁酉 八月 卄六, 戚弟 李晩鷹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