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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 이성호(李性浩)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91.4777-20110630.00332570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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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성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작성시기 1891
형태사항 크기: 24.5 X 24.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1년 이성호(李性浩) 서간(書簡)
1891년(고종 28) 7월에 이성호가 보낸 편지이다. 이성호는 먼저 서로 간에 격조한 상황과 무리와 떨어져 따로 혼자 사는 회한을 드러냈다. 이어 가을기운이 생기는 때를 맞아 상대방 형제와 그 아들이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늘 잡무에 매여 있다고 했고, 오직 아이들이 무탈한 것이 다행하다고 했다. 서울행을 고집하는 손자를 만류할 수 있는 성인의 가르침을 적어 보내달라고 부탁하였다. 또한 솔잎으로 효사를 지어 보내니 헤아려 달라고도 했다. 끝으로 당초에는 찾아가서 인사드릴 작정이었으나 관가에서 찾아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선주

상세정보

1891년 7월 15일, 이성호서울행을 고집하는 손자를 만류할 수 있는 성인의 가르침을 적어 보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1년(고종 28) 7월에 李性浩(1839-1923)가 서울행을 고집하는 손자를 만류할 수 있는 성인의 가르침을 적어 보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이성호는 자가 惟聖, 본관이 재령으로, 藥坡 李鉉發의 아들이다. 곧 雲嶽 李涵의 주손이다.
이성호는 먼저 서로 간에 격조한 상황과 離群索居의 회한을 드러냈다. 이어 가을기운이 생기는 때를 맞아 수취인 형제와 그 아들이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늘 잡무에 매여 있다고 했고, 오직 아이들이 무탈한 것이 다행하다고 했다. 근래 뜻밖에 근심스러운 일이 생겨서 심신이 혼란한데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손자가 기어이 서울로 가겠다고 하는데 말려도 되지 않으니 장차 이를 어찌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상세히 살펴 이에 도움이 될 만한 성인의 가르침을 써서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松葉으로 爻辭를 지어 보내니 헤아려 달라고도 했다. 끝으로 당초에는 찾아가서 인사드릴 작정이었으나 관가에서 내방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없었다고 했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族姪과 같은 단어에서 줄을 바꾸고 높이 쓰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높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1년 이성호(李性浩) 서간(書簡)

謹拜上
省式 一經備無音信阻闊便 似蓬溺十餘里 離索
果如是耶 不覺浩嘆 恪詢玆者凉生
靖棣履用淸裕 允玉無樣充實否 實爲溸仰不已
族姪一味冗狀 無足仰道 惟兒們僅免無頉 是可爲慰耳
近日有意外之慮 心神散亂 未知何以則爲可矣 所謂孫兒
期於行 禁其不得 將奈何 以例聖訓之非 伏望精神
詳察 題示如何 若不爲念前中路 則雖万端停止 以無事
則起送計 勿爲如凡他欺之 細細題示切仰 以松葉 三代
作爻以送 諒之切仰 初擬晉拜爲計矣 聞官家來
訪云 故未得如意起送 草頭(羊邱?)勿以走伻 爲嫌如何 餘不
備忙草
辛卯七月十五日 族姪 性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