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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 김성진(金誠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89.4717-20110630.0033257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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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성진, 이성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9
형태사항 크기: 21.2 X 50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9년 김성진(金誠鎭) 서간(書簡)
1889년(고종 26) 7월에 김성진이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이성호에게 보낸 대필 편지이다. 먼저 그간에 소식이 막혀서 늘 궁금했던 심정을 말하고, 혹심한 늦더위에 이성호와 아들 이병칠의 안부 및 손자인 이창희이원희 형제가 건강하고 공부를 잘하는지를 물었다. 자신은 가문의 큰 어른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부모님을 모두 잃은 처지에서 대신하여 모실 분이 없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다 달을 넘겨 장사지낸 기한을 넘겨서 매우 고민스럽다고 했다. 김정락 등을 비롯한 그의 여러 아들들은 별탈이 없으나, 바쁜 농사일로 인하여 아직 안부를 살피지 못하고 있기에 낮밤으로 애가 탄다고 했다. 끝으로 책을 간행하는 일을 지금 마쳤다고 하면서, 이성호 쪽으로 부쳐 보낸 책자를 받았는지도 물었다.
김선주

상세정보

1889년 7월 27일, 김성진이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이성호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89년(고종 26) 7월에 金誠鎭(1817-1893)이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性浩(1839-1923)에게 보낸 대필 편지이다. 김성진은 자가 敬叔, 본관이 의성으로, 芝谷 金正漢의 후손이다. 그의 막내딸인 金洛理가 재령 이씨 雲嶽 李涵의 주손인 愼齋 李昌熙(1872-1957)와 혼인한 바 있다. 이창희는 수취인인 이성호의 손자이다.
먼저 그간에 소식이 막혀서 늘 궁금했던 심정을 말하고, 혹심한 늦더위에 이성호와 아들 李秉七의 안부 및 손자인 이창희李元熙 형제가 건강하고 공부를 잘하는지를 물었다. 자신은 가문의 長德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부모님을 모두 잃은 처지에서 대신하여 모실 분이 없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다, 踰月葬의 기한을 넘기는 사태가 벌어져서 매우 고민스럽다고 했다. 여기에 德卿(김성진의 종제인 金在鎭)이 몇 개월 동안이나 앓던 담증이 종신의 고질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金程洛 등을 비롯한 그의 여러 아들들은 별탈이 없으나, 바쁜 농사일로 인하여 아직 안부를 살피지 못하고 있기에 조석으로 애가 탄다고 했다. 끝으로 책을 간행하는 일을 지금 마쳤다고 하면서, 이성호 쪽으로 부쳐 보낸 책자를 수령하였는지도 물었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90도를 기준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며 내용을 기록하고 여백이 없자 다시 처음에 비워 둔 공간에서부터 줄을 낮춰서 행 사이에 내용을 기록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9년 김성진(金誠鎭) 서간(書簡)

省式. 閱盡備無, 聲息
頓阻, 尋常懷仰, 益
倍平昔. 謹未審老炎比
酷, 靜養體度對序增衛,
子舍承懽體履湛勝,
彧郞昆季尤健穩度
課業, 有長進之漸耶?
幷切區區溯仰無任之至.
契下服人, 門祚衰薄, 長
德捐背, 孤露餘生, 從
今替事無地, 痛悼
情私, 已無可言. 而踰月之
制, 延拖過期, 悶此奈何?
家內憂虞層生, 德卿
君以痰症, 委頓數月, 坐
無見效, 似爲終身之疾, 無非愁
惱處耳. 列息姑免見頉, 而以
那邊探候之尙此遲稽, 夙宵
焦慮. 然憂虞如右, 且農務方極,
未克遂其意, 爲其父兄者,
烏得辭其責耶? 歎且
奈何? 刊事今畢, 而貴中去冊子付呈, 考領
否? 刻手處處下物事,
自本所爲先推給云耳.
餘忙甚紙窄, 倩草,
不宣狀儀.
己丑七月卄七日, 契下服人 金誠鎭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