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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권준희(權準羲)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88.4717-20110630.0033257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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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권준희, 이성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8
형태사항 크기: 23.5 X 40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8년 권준희(權準羲) 서간(書簡)
1888년(고종 25) 10월에 권준희가 딸아이 혼사의 일정을 통보하고 참석을 부탁하기 위해 이성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권준희는 먼저 그간 편지를 보내지 않다가 이렇게 일이 생겨서 사람을 보내게 되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했다. 이어 추위가 시작되는 때를 맞아 이성호 형제와 그의 아들들이 평안하게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다. 권준희는 부모님이 그럭저럭하시지만 자신이 풍병을 앓고 있기에 걱정스럽다고 했다. 딸아이 혼처가 바래미로 정해졌다고 하면서 12월에 예식을 올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 혼인은 과연 때를 놓친 것이고 모든 것이 미비한 점이 많기에 걱정이 그치지 않는다고 하면서 만약 틈이 나고 마음에 꺼림이 없으면 참석해 달라고 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1888년 10월 28일, 권준희가 딸아이 혼사의 일정을 통보하고 참석을 부탁하기 위해 이성호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88년(고종 25) 10월에 友巖 權準羲(1849-1936)가 딸아이 혼사의 일정을 통보하고 참석을 부탁하기 위해 李性浩(1839-1923)에게 보낸 편지이다. 권준희는 자가 啓象, 본관이 안동으로, 根窩 權{釒+翼}의 후사이다. 권익은 아들이 없고 딸만 두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인 權弼閨이성호의 아들인 李秉七에게 시집갔다. 따라서 권준희이병칠과는 처남매부지간이 되고, 이성호에게는 査下生이 된다. 이성호는 자가 惟聖, 본관이 재령으로, 藥坡 李鉉發의 아들이다. 재령 이씨 충효당의 주손이기도 하다.
권준희는 먼저 그간 편지를 보내지 않다가 이렇게 일이 생겨서 사람을 보내게 되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했다. 이어 추위가 시작되는 때를 맞아 이성호 형제와 그의 아들들이 평안하게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다. 또한 혼사에 대해서 비할 바 없이 경사스럽다고 했다. 권준희는 부모님이 그럭저럭하시지만 자신이 風祟를 앓고 있기에 걱정스럽다고 했다.
딸아이 혼처가 바래미[海底]로 정해졌다고 하면서 12월에 예식을 올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 혼인은 과연 때를 놓친 것이고 모든 것이 미비한 점이 많기에 걱정이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만약 틈이 나고 拘忌가 없으면 참석해 달라고 하였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으로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棣室과 下照 앞에서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8년 권준희(權準羲) 서간(書簡)

未知書候, 的在何時, 當此
有事起伻之際, 其愧罪, 已
無可道, 而感懷亦從而作惡.
未知
執事, 亦一般否也? 謹伏請履
玆寒始,
棣室動止萬護, 子舍各房, 俱
臻淸裕, 于禮, 慶幸無比, 念
渠面自出, 則喜極而悲也, 區區
溸仰不任下悰. 査下生, 侍節
故遣, 但身家近以風祟委痛,
甚悶. 斯女婚, 定于海底, 將以
臘月成禮, 婚姻, 果是過時, 而
凡百, 多有未備者, 愁惱無已.
如有暇隙, 無相妨之端, 當晉
去同慶, 而未果, 愴缺則深. 餘,
不備. 伏惟
下照.
戊子十月二十八日, 査下生 權準羲 拜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