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7년 김석락(金奭洛) 서간(書簡)
1877년 4월에 김석락이 정황을 전하고 손녀의 혼처를 부탁하기 위해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이다. 소식을 전해들을 길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상대방과 여러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을 비롯한 형제와 작은아버지의 안부도 전했다. 또한 가뭄과 보릿고개로 인한 어려운 상황과 근래 유행할 염려가 있는 돌림병에 대해서 말하면서 인량리는 괜찮은지에 대해 물었다. 이밖에 손녀의 혼처가 없어서 고민스러우니 조건이 좋은 곳이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고, 덧붙인 글에서는 이성호에게 답장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전해달라고 했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