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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김석락(金奭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77.4717-20110630.00332570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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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석락, 이현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7
형태사항 크기: 27.6 X 32.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7년 김석락(金奭洛) 서간(書簡)
1877년 4월에 김석락이 정황을 전하고 손녀의 혼처를 부탁하기 위해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이다. 소식을 전해들을 길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상대방과 여러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을 비롯한 형제와 작은아버지의 안부도 전했다. 또한 가뭄과 보릿고개로 인한 어려운 상황과 근래 유행할 염려가 있는 돌림병에 대해서 말하면서 인량리는 괜찮은지에 대해 물었다. 이밖에 손녀의 혼처가 없어서 고민스러우니 조건이 좋은 곳이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고, 덧붙인 글에서는 이성호에게 답장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전해달라고 했다.
서진영

상세정보

1877년 4월 11일, 김석락이 여러 근황을 전하고 손녀의 혼처를 물색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77년(고종 14) 4월에 金奭洛(1821-1895)이 여러 근황을 전하고 손녀의 혼처를 물색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藥坡 李鉉發(1810-1884)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석락은 자가 敬輔, 본관이 의성으로, 金鎭永의 아들이다. 東園 金羲壽의 손자이자, 金鎭健의 친아들이다. 김석락의 부인은 載寧李氏이니, 雲嶽 李涵의 주손인 李壽一의 딸이다. 따라서 김석락이수일의 장남인 이현발과는 처남매부지간이다. 이현발은 자가 台應이며 壽職으로 통정대부 부호군을 받았고, 유집이 있다.
먼저 김석락은 그리움이 간절하였는데 소식을 접할 길이 없어서 답답하였다고 했다. 이어 이현발 형제, 이현발의 아들 李性浩 및 同堂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형제들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고, 작은아버지도 건강이 악화되지 않았으나,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1달만 넘기면 보리를 수확해 사태를 면할 수 있으나, 그전에는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듣자니 그쪽에는 보리가 벌써 나왔다고 하니 몹시 부럽고 군침이 돈다고도 했다. 다행히 겨울과 봄 사이에는 돌림병이 없었으나, 근래에는 자못 치성해질 염려가 있다고 하면서, 인량리는 괜찮은지 물었다. 지난달에 서울에 간 막내조카가 잘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험한 때에 서로 떨어져 있기에, 걱정이 적지 않다고 했다.
이밖에 芝村元甫 집안에 다른 일이 없다고 한다는 소식과, 마음에 드는 손녀의 혼처가 없어서 고민스럽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건이 좋은 곳이 있으면 가르쳐 달라고 했다. 추신에서는 이성호가 전에 부친 편지에 대하여 답장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자신의 아쉬운 마음을 전해달라고 했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간찰의 경우는 내용이 짧아서 회문의 형태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앞쪽에 平을 한 부분에 추록을 기록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7년 김석락(金奭洛) 서간(書簡)

▣(謹)拜候書.
▣▣(在)浩劫, 瞻耿尤勤, 而落落無接信之道, 只有九回之
腸而已. 謹問維夏,
調體棣度對序萬康, 子舍曁同堂各節, 俱平迪否? 遠
爲傾溸不任區區. 姻弟, 兄弟相守僅保, 猶庭近候, 僅免大添,
而溢目荒憂, 轉到竿頭, 如過一朔, 則可抱大椀, 而未前經
過爻象轉怖, 豈知生來, 遭此境界耶? 聞那邊, 秋麥
已登場, 不覺健羨而流涎也. 所可幸者, 冬春間, 保得淸淨
界矣. 近者村警間發, 頗有漸熾之慮, 天之所以降戾生靈,
可謂備矣. 仙鄕能免此警否? 季侄, 月前作行, 問知
利達回報, 而險歲各離, 用慮不淺. 芝村元甫家, 近無它
擾云耳. 孫女, 數年間可使擇對, 而苦無可意處, 可悶可悶.
如有凡百俱好處, 則不可較遠近而取舍, 或無指導處否?
瑞五家云事, 知其爲極叶, 而終至相背之境, 世道人心, 果如
是耶? 餘聞有元皐便, 暫此萬萬, 不備. 伏惟.
丁丑四月十一日, 姻弟 金奭洛 拜手.

賢胤前者有書, 而忙未修謝, 恨意.
下布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