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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년 박해령(朴海齡) 위장(慰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76.4717-20110630.0063257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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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위장
내용분류: 종교/풍속-관혼상제-위장
작성주체 박해령, 김병황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6
형태사항 크기: 22.1 X 44.4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6년 박해령(朴海齡) 위장(慰狀)
1876년 4월 16일에 박해령김병황에게 보낸 위로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막내아우인 김병선이 원통하게 죽었으니 매우 참혹스럽다고 하면서 몇 년 동안이나 오랜 병을 앓긴 했지만 나이가 아직 젊은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될 줄 알았겠느냐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방과 그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쇠약한 어버이로 인해 애태우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다. 작년 가을에 상대방 아우의 소식을 들은 뒤로 늘 위로편지를 보내고 싶었지만 먼 곳에 사는지라 지금에서야 보내게 되었다고 하면서 죄송한 마음을 전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76년 4월 16일, 박해령이 상대 아우의 상사를 위로하기 위해 김병황에게 보낸 위문편지
내용 및 특징
1876년(고종 13) 4월 16일에 朴海齡이 洛厓 金秉璜(1845-1914)에게 보낸 慰狀이다. 먼저, 박해령김병황의 아우 金秉璿이 원통하게 돌아갔으니 매우 비참하다고 하였다. 김병황의 아우가 몇 년 동안이나 오랜 병을 앓고 있었음을 알았으나 연령이 아직 한창이고 체질이 굳건한 것을 믿고 있었는데, 어찌 하루아침에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될 줄을 알았겠느냐고 하였다. 이어, 김병황 및 그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박해령 자신은 아직까지 실낱같은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고 했고, 어버이가 오랫동안 쇠약하시므로 애타는 마음을 형용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작년 가을에 참혹한 소식을 들은 후로 늘 위문편지를 보내고 싶었으나 아주 먼 곳에 떨어져 살고 있기에 이제야 하니 죄송하다고 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간찰은 일반적인 회문의 형식을 취하지는 않았다.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남아 내용을 기록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6년 박해령(朴海齡) 위장(慰狀)

上候疏
稽顙
令季氏兄主寃逝 慘矣慘矣 夢
耶眞耶 固知貞祟 積年沈
痼 惟恃年齡尙壯 種氣堅
確 豈料一朝 奄至於斯耶
不覺涕淚盈襟 伏不審維夏
令監壽韻 無以疚傷致損
疊侍外服體動止衛重 各
候均宜否 伏溯區區不任遠禱
重表弟罪人 冥頑一縷 尙此支
延 而時物累變 百懷弸中 寧
欲溘然 癃節長時奄奄 焦
灼難狀 自聞昨秋慘報之
後 每欲一書仰慰 而涯角落
落 尙此未遂 罪罪悚悚 餘荒迷不次 伏

鑑在
丙子四月十六日 重表弟罪人 朴海齡 上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