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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년 류기영(柳驥榮)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76.4717-20110630.0063257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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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기영, 김병황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6
형태사항 크기: 17 X 41.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6년 류기영(柳驥榮) 서간(書簡)
1876년 윤5월 22일에 류기영이 자신의 사위인 김병황에게 보낸 편지이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더위가 매우 심하니 상대방의 안부가 궁금하였다고 하였다. 이어 사돈어른과 사위를 비롯한 온 가족들도 모두 평안한지 안부를 묻고, 자신은 학질을 세 차례나 앓고 나서 먹지도 못하고 기력을 회복할 수 없다고 하였다. 또 자신의 아내와 며느리도 병을 앓아서 온 집안에 걱정거리가 많다고 했다. 끝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일이 있어서 편지 속에 따로 글을 써서 보내니, 방도가 있으면 힘을 써달라고 부탁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76년 윤5월 22일, 류기영이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 협지에 쓴 어떤 일을 부탁하기 위해 자신의 사위인 김병황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76년(고종 13) 윤5월 22일에 鶴下 柳驥榮(1825-1880)이 자신의 사위인 雲齋 金秉璜(1845-1914)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급인 류기영은 자가 士雍이고, 본관이 豐山으로, 厓雲 柳致睦의 손자이다. 사마시에 입격하였고, 관직으로는 佐郞을 지냈다. 수취인 김병황은 자가 渭瑞, 본관이 豐山이다. 同副承旨 洛厓 金斗欽의 손자이자, 金洛周의 아들이다.
먼저 류기영은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더위가 이처럼 혹심하니 비록 병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와중이라도 안부가 매우 궁금하였다고 하였다. 이어 근래 더위에 査丈이 건강을 상하지 않았으며 김병황도 건승하며 이 어미도 어린 것을 데리고 잘 지내고 있으며 온 가족들도 고루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류기영 자신은 근래 瘧疾을 세 차례나 치르고 나서 식음을 전폐하고 기력을 수습할 수 없다고 하였다. 또 집사람이 泄症으로 앓아누워 있고, 며느리도 학질로 신음하고 있으며, 온 집안의 우환거리가 가지가지 정신을 괴롭히고 있으므로 調病에 구애를 받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류기영은 마침 부득이한 일이 있어 夾紙로 써서 알렸으니 상세히 탐문하여 회시하되 만약 어찌 해 볼 수 있는 방도가 있거든 힘을 다해 주선해 달라고 김병황에게 부탁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간찰은 일반적인 회문의 형식을 취하지는 않았다. 우측에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여백에 남은 사연을 기록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6년 류기영(柳驥榮) 서간(書簡)

渭瑞 忙奉
省 久雲不雨 炎熱此酷 雖
是病昏中 有時詹〖瞻〗耿 未嘗
暫弛于中 卽諗比熱
重堂査丈台體度 保無損節
省餘做況珍嗇 慶母將幼安過
渾庇均宜否 際此爲念 非他時若
也 翁服人 近以瘧症 經三次 而食
飮全却 氣力莫可收拾 雖無病
如此極炎 實是難堪 況衰境蕩
敗之餘乎 悶憐難狀 而室人 以泄症
委臥 子婦 亦以瘧症 苦痛 滿室
憂冗 各色惱神 亦有妨於調病
歎且奈何 惟以省安爲幸耳 適有
萬萬不獲已事 以夾紙書示 詳探
回示 而如有可爲之道 極力周旋 勿孤
此望如何 餘留不宣式
丙子閏月念二日 服人 士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