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76년 류기영(柳驥榮)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76.4717-20110630.006325700109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기영, 김병황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6
형태사항 크기: 17.1 X 41.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6년 류기영(柳驥榮) 서간(書簡)
1876년 6월 4일에 류기영이 자신의 사위인 김병황에게 보낸 편지이다. 제일 첫 내용은 이처럼 심한 가뭄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이미 흉년으로 판가름 난 것에 대해 탄식하고 있다. 이어서 사위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상쾌했지만 사돈댁의 여러 식구 중에 병을 앓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이는 심한 더위 때문에 그렇다고 하였다. 자신은 학질을 네 차례나 겪었는데 아직 완쾌할 기약이 없으며, 어린 손자는 오늘이 백일이라서 손님을 접대했는데 모인 사람이 많고 더위가 심해서 고생이라고 하였다. 이외에도 진영에 왕복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위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76년 6월 4일, 류기영이 안부를 전하고 진영에 왕복하는 일에 관해 염려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자신의 사위인 김병황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76년(고종 13) 6월 4일에 鶴下 柳驥榮(1825-1880)이 자신의 사위인 雲齋 金秉璜(1845-1914)에게 보낸 편지이다. 발급인 류기영은 자가 士雍이고, 본관이 豐山으로, 厓雲 柳致睦의 손자이다. 사마시에 입격하였고, 관직으로는 佐郞을 지냈다. 수취인 김병황은 자가 渭瑞, 본관이 豐山이다. 同副承旨 洛厓 金斗欽의 손자이자, 金洛周의 아들이다.
먼저, 류기영은 이처럼 오랜 가뭄은 보고 듣지도 못한 바라고 하였다. 농사는 이미 흉년으로 결판났고 사람도 목이 마르니,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 없다고 하였다. 그는 김병황의 편지를 받고 자신의 마음이 상쾌하였다고 하였다. 더구나 査丈이 暑症으로 인해 오랫동안 건강이 좋지 못하고, 사위도 俗務와 서증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모든 식구들도 병을 앓고 있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 이는 혹심한 더위의 와중에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하였다. 류기영 자신은 瘧疾을 네 차례나 혹독하게 치르고 나서, 아직 밥맛을 되찾지 못하고 완쾌할 기약도 없다고 하였다. 어린 손자의 백일이 오늘이라서 기쁜 마음을 이기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잔칫날을 맞아 문중 장로 등을 접대하였는데 모인 사람이 너무 많고 혹염이 이와 같아서 기쁨보다 고생이 앞섰다고 하였다. 鎭營에 왕복하는 일은 김병황이 부탁했던 바를 따르기가 어려워서 우선 편지를 주고받지 못했는데, 만약 방법이 있다면 어찌 간청하였던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겠느냐고 하면서 염려하지 말라고 하였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간찰의 경우에는 우측에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남아 사연을 적고 행간에 연월일을 기록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6년 류기영(柳驥榮) 서간(書簡)

美洞 省桉 回展
忙擾 未膠 恨甚
省 如此亢旱 耳目所不見聞 殼旣
辦歉 人又中渴 來頭之患 與自前
之憂 不能收召神精矣 卽奉
手劃 此心爽豁 無異執熱濯淸
況於比熱
重堂査丈氣體候 以暑症 長有欠和
節 省餘做況 以俗務暑症 爲不病
之病 渾庇無人不病者 如此酷炎之
中 安得不然耶 色色相念 不能暫忘
婦翁服人 旣以瘧症 毒經四次 尙未得
食味 蘇完無期 良覺苦憐 而幼孫
百日 直今日 不勝嘉悅 頓忘百病 然値
此慶日 接待門長老與年輩 而會
員旣多 酷炎如是 苦居喜先也 鎭
營往覆事 所請難可從心 姑無書尺之
來往 而如有其路 則其可歇后於旣是
牢託之事乎 勿慮焉 餘便爲立促 紛擾
揮汗 暫草 不宣式
丙子六月四日 婦翁 士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