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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75.4717-20110630.006325700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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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병황, 김두흠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5
형태사항 크기: 17.5 X 27.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5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1875년(고종 12) 8월 9일에 김병황이 할아버지인 김두흠에게 보낸 편지이다. 할아버지와 집안에 안부인사를 전하고, 자신은 어제 마진의 묘소에 도착하였다고 하였다. 임아의 혼사는 직접 만나 약속하고자 하였는데 신랑감을 보니 훗날 요직에 오를 인물인 것 같다고 하였다. 또한 김두흠에게 수령이 언제 오는지를 묻고, 과거시험과 관련된 일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875년 8월 9일, 김병황이 집안 근황을 알리고 자신의 초택 등을 부탁하기 위해 조부인 김두흠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75년(고종 12) 8월 9일에 雲齋 金秉璜이 조부인 洛厓 金斗欽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두흠은 자가 文一, 본관이 豐山이다. 鶴沙 金應祖의 형인 深谷 金慶祖의 후손으로, 鶴南 金重佑의 아들이다. 생부는 金重南이다. 그는 文科와 重試에 급제하고, 관직이 同副承旨에 이르렀다. 그는 아들 둘을 두었는데, 장남이 竹史 金洛周이고 차남이 金洛會이다. 발급인 김병황김낙주의 장남이다.
김병황은 자신이 어제 午時에 麻津의 묘소에 어둠을 무릅쓰고 도착하였다고 하였다. 그런데 大僚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衣冠을 폐하지 않으니, 근력이 아직 康旺한 데에 흠탄하였다고 했다. 김병황은 그가 이달 보름 전에 屛山書院에 행차하여 김두흠을 만나기를 청하고 다시 집으로 향할 것이라고 하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였다. 妊兒의 혼사는 직접 만나 약속하고자 하였는데, 신랑감을 보건대 그가 吉士가 될 것임을 알만 하였으니 훗날 淸顯職에도 오르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다.
김병황김두흠에게 수령이 과연 언제 오느냐고 물었다. 자신이 科擧를 보는 일은 바람을 잡는 일처럼 가망이 없다고 할 만하고 抄擇의 일도 기미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깊은 밤에 생각해 보았더니 아직 한 가지 계책이 있다고 했다. 본관 수령이 겸임하던 고을을 나와 올라가면 겸임 수령은 반드시 본관 수령과 아주 가까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본관 수령이 상경할 때에 본관 수령을 길에서 전송할 것이라고 하였으니, 자신의 이름을 써서 가고 겸관 수령에게 청탁편지를 보내게 된다면 기어이 한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5년 김병황(金秉璜) 서간(書簡)

伏未審夜來
氣體候保無添損節 家內一如昨日
樣否 伏慕區區 不任下誠之至 孫 昨午於
麻津墓所 衝昏抵此 而大僚氣
候 以滯欠和 然不廢巾櫛 欽歎筋
力之尙爾康旺 聞今望前 擬作屛院
行次 請見大父主 因轉向廢廬爲敎
妊兒云事 來欲面約 而見甚〖其〗郎
材 則明秀端敕 可知爲吉士 他日立揚
淸顯 似可執契而言矣 伏幸何達耶
時毛 此亦無聞耳 來時 有忙達之
事 故玆因便書告 下覽圖之如何 主
倅上 果在來日耶 孫之科事 可
謂捕風 抄擇事 亦無其機 深夜以思 則
尙有一計 本倅出兼官而上去 則兼官 必主
倅之親切人也 本倅上京 旣云中路餞
送 則書孫名以往 得
折簡於兼官 期無
失吾家一席之地
千万伏望 孫雖得
左拗□ 若直弟
可以觀抄擇
下諒如何 又於新
官許 凡百面托爲言 如何
餘適因鹿門
疏錢持去便 暫此
不備上白
乙亥八月九日 孫 秉璜 上白

妊兒面約事 語及其母如何
袖來眼鏡 古老鏡 故玆因便付送
受標書送于此 伏望伏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