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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년 이중린(李中麟) 위장(慰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75.4717-20110630.00632570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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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위장
내용분류: 종교/풍속-관혼상제-위장
작성주체 이중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5
형태사항 크기: 20.4 X 37.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5년 이중린(李中麟) 위장(慰狀)
1875년 4월 23일에 이중린이 보낸 대필 편지이다. 30년 동안 자신과 고모부의 사이의 정은 보통의 인척들과의 관계보다 훨씬 돈독했는데, 병이 났을 때 문병 가지 못하고 초상이 났을 때 문상을 가지 못했다고 하면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어서 상대방과 여러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잃고 날마다 널 옆을 지키고 있다고 하였다. 곧 대상(大祥)을 거행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슬픈 마음을 전하고, 상대방에게 슬픈 마음을 안정시켜서 건강이 손상되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875년 4월 23일, 이중린이 사돈댁의 문병과 문상을 가지 못한 슬픔과 안타까움을 전하기 위해 보낸 위문편지
내용 및 특징
1875년(고종 12) 4월 23일에 雲圃 李中麟(1838-1917)이 보낸 대필 편지이다. 발급인을 표시하는 부분에서 “代衰孫”이라고 하였는데, 말 그대로 쇠약한 손자를 대신하여 이중린이 이 慰狀을 작성하여 보낸다는 의미이다.
먼저 삼십 년 동안 고모부와 조카로서의 돈독한 정은 과연 심상한 姻戚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병이 났을 때 문병하지 못하고 장사를 지낼 때에 영결하지도 못했는데, 어느덧 묘소의 풀이 묵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직 한 번 나아가 곡하지 못했으니, 고모부께서 지각이 있다면 혹 어떻다고 할 것이겠느냐고 하였다. 이어 상대와 가족들 및 고모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부친과 조부를 잃고 날마다 널[柩] 옆을 지키고 있다고 하였다. 곧 大祥을 거행하게 되었으므로 슬프고 슬프다고 하였다. 상대가 장사를 거행하는 때에 자신이 상엿줄을 잡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喪禮는 죽음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四禮가운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서간문 가운데 위장은 일반 서간에 비해 특별한 서식을 갖추고 있다. 즉 일반 서간에 비해 글씨를 작게 쓰고 초서가 아닌 정서를 쓰며 지면의 상단을 확연하게 띄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용어 역시 특별하게 사용하는데, 서신을 나타내는 용어로 書나 札 등의 용어를 쓰지 않고 疏를 쓴다. 또 수취인이 喪人일 경우 哀座下 ․ 哀座前 ․ 哀座 ․ 哀次 등의 용어를, 그가 머물고 있는 곳을 孝廬․ 廬所 ․ 廬下 ․ 廬次 ․ 廬史라고 칭한다. 그리고 服人일 경우는 服座下 ․ 服座前 ․ 服座 ․ 服案 ․ 服史 등의 용어를 쓴다. 이는 모두 『禮記』와 『孝經』 등에 근거하여 ‘哀’자와 ‘服’자를 쓰는 것이다. 이외에도 발급인은 스스로를 罪人이라고 표현하고, 문두에 稽顙 ․ 稽顙再拜 ․ 頓首 ․ 頓首再拜 ․ 省禮 ․ 省式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 용어들 역시 발급인 또는 수취인의 당시 상황이나 위계관계 등에 따라 구분하여 쓴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5년 이중린(李中麟) 위장(慰狀)

稽顙再拜白 居諸迅邁 奄當此時 滋毫臨紙 淚暗哽塞 將何
辭仰慰於
止慈之下乎 三十年姑叔侄情契 果非尋常姻戚之比 而病未診
葬未訣 居然墓草宿 而尙稽一哭 九原若有知 倘以謂何如哉
負如是大 故悲與之極 謹伏問此時 疚傷之慘
令體候不瑕有大損 廡位若何 姑母氏情境 不煩仰告 而重
哀疊慟 如何保性命 切切悲溯不任哀忱 査侍生代衰孫 迨
今四五朔 父若祖警咳典型 漠然難憑 惟以日侍柩傍 爲展
慕泄哀之地 而不孝之極 行將擧奪情之禮 哀哉哀哉 此生何日
更陪尊顔 通家尊屬 如
下執事 想必爲之衋然傷神也 擧襄時 相紼之地 一隅且空 緣
境念舊之懷 尤無以底定 餘伏祝
按懷理遣
氣候無損 以副區區哀忱 荒迷不次 伏惟
下鑑 疏上
乙亥四月二十三日 査侍生 代衰孫 李中麟 再拜疏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