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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66.4717-20110630.0033257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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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진림, 이현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66
형태사항 크기: 22 X 45.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6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1866년 11월 13일에 김진림이 자신의 조카인 김규락의 체포 사실 등을 전하기 위해 사돈인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진림은 사위인 이성호 편으로 상대의 편지를 받고 안부를 전해 받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의 경우는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는 중에 조카 김규락이 체포되는 일을 겪게 되어 분하고 괴롭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홍역이 일어난 일, 서양 오랑캐가 물러난 일, 상대방의 아들을 만난 일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866년 11월 13일, 김진림이 자신의 조카인 김규락의 체포 사실 등을 전하기 위해 사돈인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66년(고종 3) 11월에 浪坡 金鎭林(1802-1886)이 자신의 조카인 金奎洛의 체포 사실 등을 전하기 위해 사돈인 藥坡 李鉉發(1810-1884)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진림은 자가 士恒, 본관이 의성으로, 생부는 東園 金羲壽이다. 부호군을 받았고, 시집이 있다. 이현발은 자가 台應, 본관이 재령으로, 李壽一의 아들이다. 壽職으로 통정대부 부호군을 받았고, 유집이 있다. 그는 雲嶽 李涵의 주손이다. 그의 장자인 李性浩(1839-1923)가 김진림의 둘째딸인 義城金氏 金又嬌와 혼인했다.
먼저 격조하여 근심이 깊었는데 뜻밖에 사위인 이성호가 멀리서 왔다고 했다. 그를 통해 이현발 형제와 집안사람들이 편안하다는 것과, 딸아이 모자가 병 없이 지냄을 알게 되니, 매우 기뻤다고 했다. 자신은 병이 오랫동안 낫지 않아서 세상살이가 괴로운 터에, 뜻밖에 집안 큰조카인 大圭가 체포되어 갇혀 있으니, 이는 200년 만에 처음 발생한 집안의 변고라서, 부끄럽고 분해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김규락은 子姪의 반열에 있는 이 가운데 謹拙의 덕성 등이 매우 뛰어난 사람인데, 갑자기 액을 만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고 했다.
홍역이 사방에서 치성한 가운데, 아이들은 기다리고 있으나 자신은 川上에 머물면서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했다. 洋夷가 다행히 물러나 걱정스런 마음이 조금 괜찮아졌는데, 이때 상대의 아들인 이성호를 만나게 되어 마음이 들떴다고 했다. 그러나 붙잡지 못하고 갑자기 작별하였기에 섭섭한 마음이 컸다고 했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편지는 일반적인 회문의 형식을 취하지는 않았다. 처음에 시작되는 부분도 여백없이 글을 쓰기 시작하여 남은 내용은 중간의 행간에 줄을 낮춰서 기록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6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謹拜候上.
阻想, 請量東海, 倩君望外
遠訪, 欣握之餘, 細審至寒,
靜棣動止, 對時衛護, 庇內諸
位勻宜, 女阿母子, 無病挨過,
險世快報, 孰大於是? 種種慰浣
不任. 査弟, 一病支離, 不生不滅, 世
味良苦中, 意外厄會近出, 家內
長姪大圭, 入於捕逮, 方在囚枷中,
不但家門二百年初有之變, 羞憤
欲死. 子姪之行, 文祺謹拙, 爲拇指
期倚者, 白地橫罹, 蒙此惡名, 腔血
上激, 只願溘然無知耳. 疹憂四熾,
兒門等待, 弟則留在川上, 欲見下回究
竟, 百念灰寂, 無辭可仰聞也. 西搔
近幸退去, 或國之憂, 差可强, 則胤
君此來相晤, 心緖飛越, 未得强
挽, 遽別, 悵懷尤無謂耳. 餘萬, 只祝
棣節連嗇. 不備, 伏惟照察.
丙寅至月十三日, 査弟 金鎭林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