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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64.4717-20110630.0033257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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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진림, 이현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64
형태사항 크기: 32.2 X 3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4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1864년 9월 26일에 김진림이 안부를 주고받기 위해 사돈인이현발에게 보낸 대필 편지이다. 내용에는 뜻밖에 상대방의 편지를 받아 안부를 알게 되었다고 하며, 자신은 앓던 병이 나아지고 있지만 며느리는 친정에 보내고 딸은 부포로 보내는 바람에 수하에 사람이 없다고 하였다. 또한 농사를 완전히 망쳐서 일이 매우 딱하게 되었다는 정황도 전했다. 서울 소식은 이수영 형이 내려온다고 하니 꼭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옥천의 일은 듣고서 통탄하였다고 하였다. 덧붙이는 말에서는 상대방의 큰손자인 이병칠의 필획을 칭찬하면서 붓 한 자루를 보내니 글자를 익히게 하라고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64년 9월 26일, 김진림이 안부를 주고받기 위해 사돈인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64년(고종 1) 9월 26일에 浪坡 金鎭林(1802-1886)이 안부를 주고받기 위해 사돈인 藥坡 李鉉發(1810-1884)에게 보낸 대필 편지이다. 김진림은 자가 士恒, 본관이 의성으로, 생부는 東園 金羲壽이다. 부호군을 받았고, 시집이 있다. 이현발은 자가 台應, 본관이 재령으로, 李壽一의 아들이다. 壽職으로 통정대부 부호군을 받았고, 유집이 있다. 그는 雲嶽 李涵의 주손이다. 그의 장자인 李性浩(1839-1923)가 김진림의 둘째딸인 義城金氏 金又嬌와 혼인했다.
김진림은 가을 초에 앓던 병이 지금 다행히 나아가지만, 이달 열흘에 며느리를 근행 보냈고 지금 또 딸을 浮浦로 보내는 바람에 수하에 졸자가 없고, 한 달 동안에 두 번이나 轎行을 하느라 심력을 소모하였기 때문에 고생스럽다고 했다. 봄에 집을 이건하는 일로 심력을 소모하였고 지금 또 失農했다고 하였다. 서울 소식은 士實(左海 이수영) 형이 내려온다고 하니 꼭 들을 수 있을 것인데 아직 만나지 못했으므로 상세한 것은 모르지만, 지난번에 시끄러웠던 일은 훗날의 염려가 없을 것이라고 다른 데서 들었다고 하였다. 끝으로 玉川의 일은 자신이 듣고 통탄하였다고 했다. 명색이 士子인 자들의 전후 거조가 이와 같이 사리에 어긋나니 따질 것도 없다고 하면서, 이현발의 의향을 물었다. 추신에서는 이현발의 큰손자인 이병칠의 편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 필획이 淸健하고 間架가 闊大하니 이와 같이 진취해간다면 장래가 매우 촉망된다고 하면서 기특하고 다행하다고 했다. 붓 한 자루를 보내니 습자를 시켜 달라고 했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간찰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회문의 형식으로,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내용을 기록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4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料外 貴星帶書踵門 傾倒披緘
無異奉接
淸範 討盡情懷 從伏審玆者淸秋
棣床靜體万重 是庸仰賀 而第以
膝下之憂 爲貽慮之端 爲貢悶 阿女 不
病可幸 而其穉之病 尙乃爾 則渠之用慮
何可已也 査弟 秋初所苦 今幸向差 而第
今月旬間 送子婦覲行 今又送浮浦女行
手下無卒者 一月之內 再擧轎行 無非費
心力處 良覺苦惱已 猶候 近幸粗遣 日前
菊村之行 從嫂入□ 姑無添節 但所農 全然
奪手 可謂無擔石之谷(穀) 春間以移
建屋子 不無所費 今又此失農 極
可寒心 西耗聞士實兄下來 必有
可聞者 姑未相對 則雖未得其詳
轉聞向來鬧端
自一處嚴處 更
無後慮 若爾 則極
爲感幸耳
事 聞來 不勝
痛歎 名以士子者
前後擧措 若是
乖悖 則淺慮所及
不必相較 未知
盛意 以爲如何 餘
轎行方發 忙甚
倩手 不宣 伏惟
尊照
謹拜謝狀
甲子菊月念六日 査弟 金鎭林 拜拜

碩孫手墨入手 如見其面 喜可知也
且其筆畫淸健 間架闊大 如此
進就之 則將來何可量也 爲之奇
幸奇幸 忙甚無答 可恨 筆一柄送
之 使渠習字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