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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59.4717-20110630.0033257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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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진림, 이현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59
형태사항 크기: 28 X 39.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59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1859년 11월 4일에 김진림이 초상에 직접 조문하지 못한 일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 위해 사돈인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진림은 지난번에 객지에서 초상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부고를 늦게 받은데다 병이 악화되어 조문을 가지 못했으니 매우 부끄럽다고 하였다. 그리고 남주로의 신행을 잘 치렀으며, 말을 빌려준 덕분에 탈 없이 먼 곳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신이 그곳에서 여러 날을 보냈고 돌아올 때에 집안일이 생겨서 상대방의 집에 들리지 못했다고 하면서 내년 봄에 가서 뵐 것이니 양해해 주기를 부탁했다. 이외에 사위와 딸아이의 소식도 전하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859년 11월 4일, 김진림이 상사에 직접 조문하지 못하고 들르는 길에 찾아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 위해 사돈인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59년(철종 10) 11월 4일에 浪坡 金鎭林(1802-1886)이 상사에 직접 조문하지 못하고 들르는 길에 찾아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 위해 사돈인 藥坡 李鉉發(1810-1884)에게 보낸 대필 편지이다. 김진림은 자가 士恒, 본관이 의성으로, 생부는 東園 金羲壽이다. 부호군을 받았고, 시집이 있다. 이현발은 자가 台應, 본관이 재령으로, 李壽一의 아들이다. 壽職으로 통정대부 부호군을 받았고, 유집이 있다. 그는 雲嶽 李涵의 주손이다. 그의 장자인 李性浩(1839-1923)가 김진림의 둘째딸인 義城金氏 金又嬌와 혼인했다. 김진림은 당시 龜峴에 거주하고 있었다.
김진림은 지난번 객지에서의 喪報에 매우 놀랐다고 했다. 더구나 외지에서의 治喪과 返櫬에 군색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은 姻親의 입장에서 치상하던 날에 달려가 조문했어야 하지만, 부음을 늦게 받았고 숙환이 악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딸을 보내는 일로 골몰되었다고 했다. 결국 친분이 도타운 관계에 있는 자신이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과 같이 처신하였다고 하면서 매우 부끄러웠다고 했다. 또한 南州로의 新行을 잘 치렀다고 했고, 또 탈것을 빌려준 이현발 덕택에 별 탈 없이 수백 리 떨어진 먼 곳을 往返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이현발이 말과 종을 보냈던 것은 돌아오는 길에 들르라는 뜻이었겠으나, 그곳에서 많은 일자를 보냈고 돌아올 때에는 부득이한 집안일로 인하여 지레 돌아오고 말았다고 했다. 내년 봄에 가서 뵐 계획이라고 하면서 양해해 주기를 부탁했다. 끝으로 사위가 여러 날 동안 지체되고 있는 까닭, 어린 것들을 데리고 잘 지내고 있는 딸아이가 내년 봄에야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등의 소식을 전했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간찰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회문의 형식으로, 여백을 많이 남기고 내용을 쓰기 시작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내용을 기록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9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承書易月 寒候漸緊
此際懷仰 政爾憧憧 伏候
棣床履用 以時衛勝 向時客
地喪報 驚怛可言
季氏遭遇 令人慘愕 而況治
喪返櫬之節 乃是外地 想多
碍窘 其何以濟得也 且聞仍
圖窆樹云 悲惱又一番矣
爲之悲仰不任 而林也 居在姻
親之末 業當趨問於在彼治喪之
日 而不但承訃後時 時適宿苦
乍添 且以送女之節 汨沒
無暇 旋聞已返柩矣 經窆
矣 親摯之地 自如路人 豈事
從之道哉
盛度雖
或容受 而
在渠媿怍
則無以自文
南州新行
果利行 且賴
借乘之惠 以
渠數十年病
蟄之力 以馬
健奴慧 得無
頉往返於數百
里長道 此
執事賜也 何等
感荷 而第念
執事之委送蹄指
其意乃回路歷訪 而
在彼時多費日子 臨
歸 則家間事機 有
不得已者 徑歸
而未能效
執事企望之意
則執事之所施
歸虛 而弟之所報
淺薄矣 歎恨無
及 而明春將帶女
行 委晉 以續此逋
計料 恕量如何
壻君之多日留置
專由於奴馬之久滯南行 無使
嚴譴耶 阿女率幼安過爲幸 而其歸
卽今 寒事漸深 不得不退待開春後
幷俯量否 從君病情 入近有添
而其調度 則不得如意 憂悶可言
餘忙倩 不宣 伏惟
情下察 謹拜候狀
己未復月初四日 査弟 金鎭林 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