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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55.4717-20110630.0033257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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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진림, 이현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55
형태사항 크기: 24 X 54.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55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1855년 4월 25일에 김진림이 사돈인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진림은 먼저 상대방의 편지를 받아 읽으니 병이 나은 듯하다고 하며, 상대방의 병은 어떠한지에 대해 물었다. 자신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지진이 일어나서 보리를 비롯한 채소와 과일이 피해를 입은 일에 대해 탄식했다. 이외에도 딸아이는 별달리 아픈 곳이 없다는 것과 상대방이 보내준 벼루가 없어졌다는 일 등을 전하였다. 덧붙이는 글에서는 상대방이 있는 지역에서도 지진 피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진짜 그러한지에 대해 묻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855년 4월 25일, 김진림이 자신의 병 상태와 재난 등을 알리기 위해 사돈인 이현발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55년(철종 6) 4월에 浪坡 金鎭林(1802-1886)이 사돈인 藥坡 李鉉發(1810-1884)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진림은 자가 士恒, 본관이 의성으로, 생부는 東園 金羲壽이다. 부호군을 받았고, 시집이 있다. 이현발은 자가 台應, 본관이 재령으로, 李壽一의 아들이다. 壽職으로 통정대부 부호군을 받았고, 유집이 있다. 그는 雲嶽 李涵의 주손이다. 그의 장자인 李性浩(1839-1923)가 김진림의 둘째딸인 義城金氏 金又嬌와 혼인했다.
김진림은 먼저 이현발의 아들을 만나고 편지를 받아 읽게 되니 병이 몸에서 사라지는 듯하였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 痰結은 잘 조리하였는지 물었다. 자신은 背毒에 白蛤甲을 써보고 있고 面祟에 通聖散을 복용하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전신의 浮症이라고 하면서, 노인의 정력으로써는 대적할 길이 없다고 했다. 또한 일전에는 지진이 발생하여 보리가 모조리 땅에 묻히고 채소와 과일도 남김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병이 없는 사람이라도 어찌 먹지 않고 살 턱이 있겠느냐고 하면서 탄식했다.
딸이 우환 중에 파리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하면서, 달리 아픈 데가 없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보내준 벼룻돌에 대해 매우 감사했으나 찾아보니 없어져 버렸다고 했다. 사위가 오가면서 심력만 허비하였기에 작별한 즈음에는 이 병든 사람으로 하여금 서글픈 마음을 감당치 못하게 하였다고 했다. 추신에서는 들으니 이현발이 있는 곳에도 지진 피해가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러하냐고 묻고 액운에 대해서 탄식하였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다. 이 간찰의 경우에는 우측과 상단에 여백을 많이 두지 않고 내용을 쓰기 시작하였고, 추록은 편지의 처음부분에 기록하고 있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5년 김진림(金鎭林) 서간(書簡)

回上
玉潤前拜,
琅函落懷, 且握且讀, 頓令沈
痾之袪體也. 伏惟
向時痰結之症, 調將適, 更何足爲
患耶? 恃而無恐也. 査弟背毒
方試白蛤甲, 面祟且服通聖散
限數百帖, 其責效與否? 第觀來
頭, 然最可畏者, 全身浮症,
便是雪上加霜, 衰暮精力, 抵敵
實無路, 奈何? 且日前, 以震災
幾食之牟麥, 盡爲長平坑卒
園菜庭果, 靡有孑遺, 雖無病
者, 寧有不食而生之理乎? 浩嘆
浩嘆. 女也, 憂患中, 戌削固例也,
旣無他痛, 則何必過費
慈念耶? 硯石之惠, 多感, 而覓
之封中, 則化爲烏有, 一先生同之,
婿君不知, 或無中途遺失患耶?
婿君去來, 徒費心力, 作別之際,
使病懷, 惻惻不可堪也. 餘病手戰戰,
止此不旣. 統希
黙會.
乙卯四月念五日, 病弟 鎭林 拜拜.

聞貴中, 亦有震灾爾,
果然耶? 生靈之運
厄, 一至此耶? 可歎可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