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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년 김종석(金宗錫)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803.4717-20110630.0063257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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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종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03
형태사항 크기: 30.6 X 43.1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3년 김종석(金宗錫) 서간(書簡)
1803년(순조 3) 4월 1일에 김종석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가 수석정을 크게 일으켰으니 토론하고 완상하는 즐거움이 날마다 있게 되었는데, 자신은 그 말석에 참여하여 서론을 함께 듣지 못하였다고 했다. 달포 전에는 갑자기 청량산의 울긋불긋한 산색이 생각나서 가서 노닐고 겸하여 상대를 만나보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아랫사람의 질병으로 인하여 그 뜻이 좌절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 형제의 안부를 묻고 학문과 산수의 경치를 회상하니 늘 마음이 향하였다고 하였다. 상대가 집안사람들이 연이어 요절하는 참사를 당하였는데, 김종석은 굳이 보중하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더라도, 상대가 반드시 이치로써 슬픈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동생과 누님을 잃은 후부터 갈수록 외로운 마음이 든다고 하였고 오랜 병이 근래 괜찮아졌으나 게으름이 날마다 심해져서 자포자기하고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종제가 원촌으로 떠나는 편에 이렇게 안부편지를 쓴다고 하면서 답장을 부탁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1803년 4월 1일, 김종석이 상대의 안부를 묻고 그의 집안에 잇단 상사를 위로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03년(순조 3) 4월 1일에 美谷 金宗錫(1760-1804)이 보낸 편지이다. 김종석은 자가 聖圭, 본관이 豐山으로, 金相穆의 아들이다. 그는 생원시에 입격한 바 있고, 바로 영감댁 洛厓 金斗欽의 조부이다.
김종석은 먼저 상대가 嗽石亭을 크게 일으켰으니 探討하고 觀翫하는 즐거움이 날마다 있게 되었는데, 자신은 그 말석에 참여하여 緖論을 함께 듣지 못하였다고 했다. 연래로 게으름이 심하여 상대와 만나지 못하고 또 상대에게 안부편지도 하지 못하여, 상대를 愛慕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늘 상대 쪽의 사람을 만날 때마다 반드시 상대의 안부를 상세히 물어봤으니, 상대는 혹 이러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겠느냐고 하였다. 달포 전에는 갑자기 청량산의 울긋불긋한 山色이 생각나서 가서 노닐고 겸하여 상대를 만나보리라 크게 마음을 먹었는데 手下의 질병으로 인하여 그 뜻이 좌절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 형제의 안부를 묻고, 상대의 절실한 학문과 泉石의 승경을 회상하매 늘 마음이 향하였다고 하였다. 상대가 집안사람들이 연이어 요절하는 참사를 당하였는데, 김종석은 굳이 보중하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더라도, 상대가 반드시 이치로써 슬픈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김종석 자신은 동생과 누님을 잃은 후부터 갈수록 외로운 마음이 든다고 하였고 숙환이 근래 괜찮아졌으나 게으름이 날마다 심해져서 자포자기하고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從弟가 遠村으로 떠나는 편에 이렇게 안부편지를 쓴다고 하면서 답장을 부탁하였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左右, 閒居, 高明등에서 줄을 바꾸어 존대를 표현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3년 김종석(金宗錫) 서간(書簡)

自聞
左右 大起嗽石亭子 日有探討觀翫之
樂 顧此寡陋 旣未克厠迹末筵 與聞
緖論 年來懶廢坐之 又未修一字之候
而專專愛慕之悰 未嘗蹔弛 每逢貴邊
人 必問起居凡節之詳 執事倘或俯
悉此區區之抱耶 月前 忽憶淸凉山
紅綠相映 丕擬往遊 兼敍襞懷矣 手
下疾病 敗人意思 却恨名山一遊 反被
造物兒戱劇耳 謹問
閒居味道中棣樂珍衛 懷想切實之學
與夫泉石之勝 未嘗不嚮風而引領 第
種德之家 荐遭瘞夭之慘 然伏想
高明之見 不待區區寬譬之說 而必能以
理排遣而安之矣 弟自哭弟姊以後 侍傍情地 去益踽凉 積
衰沉痾 近纔向蘇 而頹惰日甚 甘自歸於暴棄 愧無以向
相愛者道也 適因從弟遠村去便 蹔此修候 幸惠德
音 有以振闒茸 而開性靈 千萬切仰 昔年三書 尙
作珍玩 何當從
頌奉敍 臨楮 第
切忡悵 從氏兄
安否何如 庭會
同接 後雨泥阻隔
時切悵黯耳 餘
草草掛漏 不備
伏惟
下照 謹拜候上狀
癸亥四月一日 記下 金宗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