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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년 권광한(權光漢) 외 1인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797.4717-20110630.0090257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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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권광한, 권명한, 김시전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797
형태사항 크기: 37.2 X 46.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7년 권광한(權光漢) 외 1인 서간(書簡)
1797년(정조 21) 3월 9일에 권광한 등이 김시전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이들은 김성탁 선생을 복관시키라는 명이 갑자기 내렸으니 우리 영남의 영광이라고 했다. 소식을 듣고 마땅히 축하편지를 보냈어야 했으나 궁벽한 곳에 살면서 인편을 만나지 못해서 그러지 못하였다고 했다. 자신들은 먼 곳에 있어 직접 가기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이미 행사가 지난 후에 들어서 함께 즐기지 못해 한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김성탁이 복관된 것을 계기로 이현일의 원통한 일도 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임금의 결정이 아직 지연되고 이중조이현일을 신원하는 일로 몇 년 동안이나 서울에 머물며 온갖 고초를 다 겪고 있는 일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했고, 상대도 역시 이런 마음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선주

상세정보

1797년 3월 9일, 권광한 등이 김성탁이 복관되는 일을 축하하기 위해 김시전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97년(정조 21) 3월 9일에 權光漢 등이 김시전에게 보낸 편지이다. 수취인은 시기적으로 霽山 金聖鐸의 손자인 金始全(1736-1816)으로 보인다. 발급인 권광한權明漢은 葛庵 李玄逸을 스승으로 독실하게 섬겼던 退庵 權重道의 손자들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들은 霽山 金聖鐸 선생을 復官시키라는 명이 갑자기 내렸으니 우리 영남의 지극한 광영이며 本孫들에게는 더욱 영광스러웠을 것이라고 했다. 소식을 듣고 마땅히 축하편지를 보냈어야 했으나 궁벽한 곳에 살면서 인편을 만나지 못해서 그러지 못하였다고 했다. 또한 改題하던 날에 원근에서 모두 모였다고 들었으니 실로 드물게 있는 성대한 일인데, 자신들은 먼 곳에 있기에 직접 가기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이미 행사가 지난 후에 들었으므로 함께 즐기지 못해 한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김성탁이 복관된 것을 계기로 갈암 이현일의 원통한 일도 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임금의 결정이 아직 지연되고 藏窩 李重祖이현일을 신원하는 일로 몇 년 동안이나 서울에 머물며 온갖 고초를 다 겪고 있는 일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했고, 상대도 역시 이런 마음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중조와 서신을 안정적으로 교환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90도를 기준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며 내용을 기록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97년 권광한(權光漢) 외 1인 서간(書簡)

年前
一枉 居然七八星霜矣 有時思想 殆同夢
境 而南北隔遠 無緣更逢 瞻望北雲
嚮往徒勤
霽山先生復官之命 遽下於積鬱之
餘 五嶺光寵 已無其極 而其在本孫 尤何
等榮幸 自聞此報 今有一書相賀 而
屛居窮崖 未遇便風 未果也 轉聞
改題之日 遠邇咸集 實爲吾黨所罕
有之盛擧 而賤陋輩 非但相距遠 有難躬
晉 始聞於已過之後 未得偕樂 顧念先契
不覺疚心 而自恨所居之僻陋
也 因念尊家事 已蒙
霈澤 □門覆盆之寃
當從此
可雪 而天定
尙稽 李幼
兄積年
備經多
般苦辛 爲之悶
憐 而不勝紆鬱
之懷 竊想
尊兄 亦同此懷
幼聞兄 此處 有
從宦人往來便
故種種聞信 而此簡
亦傳耳 其所使
之尋的便傳致 必
不至浮沈矣 餘只

良食自愛 以副區區之望 而時因南風 付惠
德音 不備 伏惟
情照 謹拜候上狀
丁巳三月初九日 世弟 權光漢 明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