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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년 이동영(李東英)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792.4785-20110630.0090257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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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동영
작성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작성시기 1792
형태사항 크기: 30.4 X 38.4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2년 이동영(李東英) 서간(書簡)
1792년(정조 16) 8월 19일에 이동영이 보낸 편지이다. 먼저 부모를 모시고 받드는 상대 여러분들의 기력이 어떠하며, 식구들이 고루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이어 옛날을 돌아보며 추모하는 슬픈 마음이 더욱 끝이 없으리라고 하면서 상대를 위로하였다. 이동영은 온 집안 식구들이 돌림병을 피하러 나가서 4달 동안이나 허둥지둥하다가 지난달 그믐에야 우소를 정리하였고, 얼굴이 붓고 귀에 생긴 부스럼이 3달이 되도록 아직 낫지 않아서 난감하다고 했다. 온 집안의 우환이 겹쳐서 눈썹을 펼 때가 없다고 했다. 근년에 없었던 풍랑의 재난으로 온 백성들이 굶주림에 처할 우려가 있는데, 상대의 전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의 생계가 염려된다고 했다. 끝으로 아이가 연달아 병환에 골몰되어 있다가 이제야 들어갔다고 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1792년 8월 19일, 이동영이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92년(정조 16) 8월 19일에 李東英(1710-1797)이 보낸 편지이다. 이동영은 바로 霽山 金聖鐸의 사위이다. 그의 자는 伯實이고, 본관은 廣州로, 증 吏曹參議李允中의 아들이다. 생부는 李師中이다. 文辭와 筆法이 精妙하였다고 한다. 김성탁의 딸과 혼인하여, 黙軒 李萬運을 낳았다. 수취인은 시기적으로 九思堂 金樂行의 아들인 金始全(1736-1816)으로 보이나 확실치 않다.
이동영은 먼저 侍奠하고 있는 상대 여러분들의 기력이 어떠하며, 식구들이 고루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이어 옛날을 돌아보며 추모하는 슬픈 마음이 더욱 끝이 없으리라고 하면서 상대를 위로하였다. 이동영은 온 집안 식구들이 돌림병을 피하러 나가서 4달 동안이나 허둥지둥하다가 지난달 그믐에야 寓所를 정리하였고, 자신이 앓던 面腫과 耳瘡이 3달이 되도록 아직 낫지 않고 있기에 난감하다고 했다. 온 집안의 우환이 겹쳐서 눈썹을 펼 때가 없다고 했다. 근년에 없었던 風災로 온 백성들이 굶주림에 처할 우려가 있는데, 상대의 田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의 생계가 염려된다고 했다. 끝으로 아이가 연달아 병환에 골몰되어 있다가 이제야 들어갔다고 하였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으로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侍奠과 같은 단어에서 줄을 바꾸고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형식으로 상대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92년 이동영(李東英) 서간(書簡)

奉疏
金生員 生員 哀前
省式 自夏及秋 聲息阻閡 當此無前險
歲 一倍瞻菀 不審比者
侍奠僉氣力何似 眷下諸致 均得平迪否
節序遒遷 薄寒中體 緬惟
撫時追慕之慟 益無窮除 悲溸區區 此間
首夏 家內犯染 擧家出避 四朔奔迸 客晦
始得撤寓 而吾患面腫耳瘡 今至三閱月
而尙未差完 苦悶難堪 渾室憂患 層生
疊出 殆無展眉之時 愁惱何可言 滔天之波
拔屋之風 挽近所無 凡我食土 凜然有溝壑
之慮 想貴庄 亦一般 而前頭契活 信
茫然矣 爲之懸慮而已 家兒 連汨病憂
今始入去 强病暫此 不具疏式
壬子八月十九日 東英 省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