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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2년 권정택(權正宅)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742.4792-20110630.0090257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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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권정택, 김낙행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작성시기 1742
형태사항 크기: 20.4 X 35.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42년 권정택(權正宅) 서간(書簡)
1742년(영조 18) 4월 25일에 권정택이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김낙행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고 했는데, 다만 동생이 전염병에 걸려서 일전에는 목숨이 위태로웠다고 했다. 다행히 약에 힘입어서 겨우 차도를 보았으나 아직 좋지 않다고 하였다. 또 권정택의 부친이 조제의 별장으로 들어간 지 이미 수십 일이 되었는데, 이곳에는 염병의 기운이 없고 집안의 우환과 서로 떨어져서 지내므로 다행이라 하였다. 이광정이 염병을 피해 거의 달포 동안 石泉에 우거했었는데 당숙도 가서 『하당집』을 교정하고 서문도 완성하였다고 했다. 이어 이광정권정택 집안의 재사로 옮겨 살고 있다는 등의 소식도 전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1742년 4월 25일, 권정택김세용의 상사 및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김낙행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42년(영조 18) 4월 25일에 小山 權正宅(1706-1765)이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九思堂 金樂行(1708-1766)에게 보낸 편지이다. 권정택은 蒼雪齋 權斗經의 손자이자, 琅玕軒 권모의 아들이다. 권두경이 瓢隱 金是榲의 사위이므로, 권정택김시온의 외증손이고, 권정택김시온의 증손인 제산 김성탁(김낙행의 부친)은 서로 재종지간이 된다.
권정택은 伊湖 金世鏞(1673-1742)의 喪事가 유림의 運氣와 관련되는 것으로서 매우 애통한 상황에서, 汾浦龜首에서 연이어 불행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하여 더욱 참담하다고 하였다. 권정택 자신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고 했는데, 다만 동생이 瘟疫에 걸려서 일전에는 목숨이 위태로웠다고 했다. 다행히 약에 힘입어서 겨우 차도를 보았으나 餘症이 아직 좋지 않다고 하였다. 또 권정택의 부친이 釣堤의 別業으로 들어간 지 이미 수십 일이 되었는데, 이곳에는 염병의 기운이 없고, 집안의 우환과 서로 떨어져서 지내므로 다행하다고 하였다. 訥翁 李光庭이 염병을 피해 거의 달포 동안 石泉에 우거했었는데 堂叔도 가서 『荷塘集』을 對校하고 序文도 완성하였다고 했다. 또 마침 溪村에 우거하고 있는 鶴陰 金景泌도 왕래하면서 간간히 詩를 수창하니, 곧 산중의 勝事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눌옹 이광정권정택 집안의 齋舍로 옮겨 살고 있다는 등의 소식도 전하였다. 추신에서는, 伊湖로 보내는 자신의 慰狀을 바로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90도를 기준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며 내용을 기록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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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742년 권정택(權正宅) 서간(書簡)

▣…▣
退甫 謹謝上狀

前月
書 承領多時 沒便且懶 尙稽奉報
可勝訟罪 日昨 因心兄家 審近日
起居狀 繼承謫中復書 伏審向時
氣體支保 忌患 且有中熄之望 還寓
不遠 區區奉喜 不容喩 但可丘公已歸 彼
中無可相仗者 遠外憂懼之心 可知也
伊湖喪事 係是吾儕運氣 已極慟
傷 而汾浦龜首之相繼不幸 又甚慘
愕 外門近年着得 何等運氣 而椓
喪至此也 痛矣奈何 從 侍事依昨而
居敬 弟患瘟癘 日前至有死生之慮
幸賴藥力 謹得回頭 而餘症尙惡 連
年毒疾 殊非可堪 且不無日後之
慮 撓悶不可言 所幸 家君入釣堤
業 已數十日 彼地無疫癘氣 又不與
家間憂患相涉耳 訥翁避癘
徠寓石泉 近一月 堂叔亦往會 以對
荷塘集 仍成序文 金源仲適寓
溪村 往徠相從 間以唱酬 居然作
山間一勝事 鄙家憂患 適如此 而泉
僧又病 訥丈亦移杖屨於吾家齋舍
源源退陪 殊不若石泉時 缺界圓數 眞箇不易
矣 前去三大軸 辭意俱勝 足發向復之欲
座下 親往奉傳 而訥丈有不解薄人善之病己 不免
塗諸人目
左右聞之 想縮
然矣 然亦何
傷乎 餘猝
聞有長皐
便 臨發 走
草不盡□
伏惟
下照
壬戌四月卄五日 戚從 正宅

心兄之兒 方有病 其外 皆
無事 季君新擧丈夫子耳
伊湖了慰
狀 卽傳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