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8년 11월 20일, 이휘원이 김성탁의 이배 사실을 확인하고 돈을 부치기 위해 김낙행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38년(영조 14) 11월 20일에 三守軒 李輝遠(1706-1775)이 九思堂 金樂行(1708-1766)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휘원은 자가 子實, 본관이 載寧으로, 李元煥의 아들이자, 恒齋 李嵩逸의 증손이다. 의성김씨인 金敏行의 셋째사위이기도 한데 특히 김낙행과는 평생 동안 道義로 사귀었다.
먼저 김낙행이 남쪽으로 갔다가 돌아오자마자, 金聖鐸을 조금 가까운 곳으로 이배하라는 명이 내렸다고 들었다고 하면서, 이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사실이라면 매우 기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유배 중에 있는 김성탁의 調中 체후가 어떠하며, 긴 여행 끝에 김낙행이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이휘원은 어머니 의성김씨가 평안하실 날이 적어서 걱정스러운 와중에 痘氣가 가까운 곳에 갑자기 일어나 매우 두렵다고 했다.
이휘원은 재종제의 醮行을 보내려 하는데 추운 날씨에 산골짜기 길을 가야 해서 반드시 어려움이 많을 것이기에 염려된다고 했다. 전에 金賁行에게 帽帶를 융통한 일이 있었는데, 章服의 경우는 급작스러운 사이에 잊고 거론하지 못하였다고 했다. 이에 자신이 낭패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곧바로 올리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했던 冷價 16貫을 인편에 부치니 받아달라고 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