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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년 김경탁(金警鐸)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735.4717-20110630.0090257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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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경탁, 김성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735
형태사항 크기: 20.3 X 30.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35년 김경탁(金警鐸) 서간(書簡)
1735년 4월 2일, 김경탁이 자신의 요즈음 상황을 전하고 묘사의 일정과 방식을 알리기 위해 김성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경탁은 상대의 병세와 기력이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김낙행은 내일 출발해야 해서 더욱 염려되는데 그가 감기에 걸린 몸을 잘 조섭하여 괜찮아지고 있는지 물었다. 자신은 어린 아이가 무사히 집에 들어왔고 집안사람들도 별 탈 없으니 정말로 위안이 되었으나 상대의 우환이 많아 염려된다고 했다. 묘사는 이미 3월을 놓쳤기 때문에 이달 4일이나 5일에 규정대로 실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동현

상세정보

1735년 4월 2일, 김경탁이 근황을 전하고 묘사의 일정과 방식을 알리기 위해 김성탁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35년(영조 11) 4월 2일에 金警鐸(1687-1767)이 근황을 전하고 墓祀의 일정과 방식을 알리기 위해 霽山 金聖鐸(1684-1747)에게 보낸 편지이다. 通德郞金泰重은 아들 넷을 두었는데, 그 첫째가 김성탁이고 둘째가 김경탁이다. 김경탁은 자가 振叔이고, 僉樞를 받았다. 이 형제는 우애가 매우 돈독하여 한 몸의 수족과 같이 서로 화합하였다고 한다.
김경탁은 먼저 밤사이 형의 병세가 어떠하며 기력 또한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金晉行은 九思堂 金樂行의 초명인데, 그가 내일 출발하기에 더욱 염려가 그치지 않는다고 했고, 그가 감기에 걸린 몸을 잘 조섭하여 괜찮아지고 있는지 물었다. 자신은 어린 아이가 험한 길을 지나 다행히 무사하게 들어왔고 집에 있는 사람들도 무양하니 정말로 위안이 되었으나, 그곳의 우환이 다단하기 때문에 염려되는 마음이 덜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묘사는 이미 3월을 놓쳤기 때문에 이달 4일이나 5일에 奠酌의 규례대로 설행코자 한다고 했다.
이 편지는 피봉의 여러 가지 형식 가운데 單封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단봉이라는 것은 피봉이 하나인 것으로 피봉이 있는 경우와 피봉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 편지와 같이 피봉이 없는 경우는 내지에 사연을 쓰고 다 접은 다음 그 접은 곳이 바로 보통의 피봉과 동일하게 중간을 기점으로 좌우에 수급자와 발급자에 대한 사항을 쓰고 아래 봉합처에 해당하는 곳에 서압하였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내용이 길지 않기 때문에 회전형식에 이르지는 않았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4번에 걸쳐 줄을 바꾸거나 극행으로 올려 존경을 표현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35년 김경탁(金警鐸) 서간(書簡)

兄主前上書[署押]
伏未審夜間
▣▣患加歇 若何
▣氣體 亦如何 仰慮不任下誠 侄
兒輩所苦 一時作撓 已極可憫 而
晉侄發行在明 尤爲慮念不已
夜來 時令感寒 分別何居 而其
或善攝向佳耶 舍弟 尺童
險路 幸得無事入來 在家者 亦
無恙 良慰 而惟以其處憂患之
多端 馳慮不弛耳
墓祀 旣失三月 今初四五日間 欲以
奠酌例設行耳 餘不備 伏惟
下鑒 上書
乙卯四月初二日 舍弟 警鐸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