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734년 김낙행(金樂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1734.4717-20110630.009025700237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낙행, 김성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734
형태사항 크기: 17.8 X 23.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34년 김낙행(金樂行) 서간(書簡)
1734년 3월 1일, 김낙행닭실의 요구에 대한 자신의 뜻을 전하고 절선이라는 이름의 부채를 보내 주기를 청하기 위해 부친인 김성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낙행은 어제 비 때문에 가던 길을 멈추었는데 오늘 떠난다면 한식 때 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닭실에서 집으로 보내는 편지를 보니, 전라도 관찰사에게 편지를 보내고 변증하는 문건을 보내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아버지께서 판단을 하겠지만 자신은 극히 온당치 못한 것 같으므로 결코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관찰사가 절선을 보냈다고 들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장인인 권설의 큰아들인 권정전도 한 자루를 얻고 싶어 하는데 보내줄 수 없겠는지 물었다.
김동현

상세정보

1734년 3월 1일, 김낙행닭실의 요구에 대한 자신의 뜻을 전하고 절선을 보내 주기를 청하기 위해 부친인 김성탁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34년(영조 10) 3월 1일에 九思堂 金樂行(1708-1766)이 닭실의 요구에 대한 자신의 뜻을 전하고 節扇을 보내 달라고 청하기 위해 부친인 霽山 金聖鐸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낙행은 어제 비로 막혀 가던 길을 멈추었는데 오늘 떠난다면 寒食까지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닭실에서 집으로 보내는 편지를 보니, 전라도 관찰사에게 편지를 보내고 변증 문건을 싸서 보내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김성탁이 판단을 하겠지만, 자신의 뜻으로는 극히 온당치 못한 것 같으므로 결코 따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관찰사가 보낸 것이 있고 또 절선도 보내 주었다고 들었다고 하면서 사실이냐고 물었다. 김낙행의 장인인 權薛의 큰아들인 權正傳도 이를 듣고 한 자루를 얻고 싶어 하는데 보내줄 수 없겠는지 물었다. 沙洞은 두 자루만을 얻었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이 편지는 피봉의 여러 가지 형식 가운데 單封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단봉이라는 것은 피봉이 하나인 것으로 피봉이 있는 경우와 피봉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 편지와 같이 피봉이 없는 경우는 내지에 사연을 쓰고 다 접은 다음 그 접은 곳이 바로 보통의 피봉과 동일하게 중간을 기점으로 좌우에 수급자와 발급자에 대한 사항을 쓰고 아래 봉합처에 해당하는 곳에 서압하고 ‘謹封’이라 적었다.
간찰의 내지를 작성할 때 대체로 처음에 피봉의 너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되는 부분을 여백으로 비워두고 시작한다. 간찰의 사연이 다 끝나지 않았을 때에는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래도 모자라면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는다. 그래도 모자라면,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해서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한시의 回文體처럼 형태가 유사하게 내지를 돌아가면서 쓰는 회문식의 배치는 간찰뿐만 아니라 언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편지의 경우 내용이 길지 않기 때문에 회전형식에 이르지는 않았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5번에 걸쳐 줄을 바꿔서 극행으로 올린다거나 대두를 사용하여 존경을 표현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34년 김낙행(金樂行) 서간(書簡)

雨谷庭下[署押]
甲寅三月初一日
此君 昨日阻雨 停行 今日發去
亦足及於寒食耳 卽見
抵庭下者 要作書湖伯
裹送卞證 此當在
商量中 然子意極似不穩 決不可
曲循也 伏未知如何 聞方伯 有所送
且惠節箑云 果否 季心聞之 欲
得一柄 未可
下送否 沙洞 只得二柄 無波及之
勢云耳 餘 忙不備 伏惟
下鑒 上白是
甲寅三月初一日 子 晉行 白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