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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권명연(權命淵)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0000.4792-20110630.0090257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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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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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권명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형태사항 크기: 26.5 X 40.3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8년 권명연(權命淵) 서간(書簡)
무오년 3월 10일, 권명연이 보낸 편지이다. 권명연은 세상살이의 일로 인해 상대와 잘 만나지 못함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상대의 선조인 구사당 선생의 祧禮가 임박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였다. 여기에서 조례란 일반적으로 고조할아버지에서 아버지까지 4대의 위패를 모신 사당에 새로 아들의 위패가 들어가는 경우 원래 있던 고조할아버지의 위패는 밀려나 사당 근처 땅에 묻거나 다른 친척 집안에 모실 수 있는 곳으로 옮기는 행사를 말한다. 이렇게 되면 원래 증조할아버지 위패는 고조할아버지가 되고 새로 들어가 아들 위패는 아버지 위패가 되는 것이다. 권명연은 이어서 상대방과 그 아들 등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공적으로 보나 사적으로 보나 마땅히 祧禮에 직접 참석하여야 하나 아이를 대신 보낸다고 하면서 죄송하다는 뜻을 표하였다. 제사가 순조롭게 치러지고 상대가 건강하기를 기원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무오년 3월 10일, 권명연이 상대의 선조인 김낙행의 조례에 대한 자신의 감회를 전하고 그곳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과 심정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무오년 3월 10일에 權命淵이 보낸 편지이다. 먼저 권명연은 냇길이 멀지 않은데도 노쇠한 자는 계속해서 만날 인연이 없고 연소배들은 인척의 정을 나눌 길이 없다고 하였다. 이는 世故가 사람을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상대의 先祖인 九思堂 선생의 祧禮가 임박하였으니 선현의 遺風이 이로부터 날로 멀어지게 되었다고 하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였다. 모든 유림들이 모두 슬퍼하는데 더구나 후손들의 감회는 끝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상대방과 그 아들 등의 안부를 물었다. 권명연 자신은 공적으로 보나 사적으로 보나 마땅히 祧遷하는 의식에 직접 참석하여야 하지만 허약한 체질에 팔십을 바라보는 늙은이의 몸으로 감히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에 아이를 대신 보낸다고 하면서 죄송하다는 뜻을 표하였다. 끝으로 제사가 순조롭게 치러지고 상대가 철따라 건승하기를 기원하였다.
일상적인 내용으로 주고받았던 서간은 보통 상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상대에게 편지를 받게 된 상황 등을 이야기 하고 그것을 통해 상대의 안부를 묻거나 상대의 안부를 알게 되었다고 서두를 뗀다. 그리고 자신 또는 자신 주변 인물들의 병이나 상사 등의 일을 이야기 하며 근황을 전한 후 본론으로 들어간다. 이 편지 역시 이러한 투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일상에서 느꼈던 여러 가지 일들 또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특히 상대의 선조인 구사당 선생의 조례를 통해 조례 때 신위가 밀려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담고 있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간찰의 경우도 내용이 길지 않아서 회문형식에 이르지는 않고 오른쪽 여백에 이어서 적고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최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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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918년 권명연(權命淵) 서간(書簡)

川塗不謂夐濶 而衰老者無緣續晤 少輩後生
無由得講戚敍情 甚矣 世故之駈人也 有時翹想
只增黯戀 玆承
尊先祖九思堂先生祧禮在卽 先獻之遺風曠
韻 從此當日遠矣 凡係吾黨 擧所廓然 矧
慈孫世代之感 又豈以禮限 而遽窮耶 春序屬
闌 不審此時
靜履動引萬嗇 子舍侍節佳迪 仁門大致
平安否 仰溯願言 不比尋常 命淵 以公以私 所
宜竭蹶晉參於今日之禮 而蒲質望八癃狀 百出
不敢生意一動 替送兒子 僅得爲塞責之地耶
殊愧殊愧 餘祝
祀事利成 對時天休 不備 伏惟
亮察
戊午三月十日 戚弟 權命淵 二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