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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인년 남호조(南澔朝) 위장(慰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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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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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위장
내용분류: 종교/풍속-관혼상제-위장
작성주체 남호조, 김○○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형태사항 크기: 26.5 X 42.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천전 의성김씨 제산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갑인년 남호조(南澔朝) 위장(慰狀)
갑인년 12월 19일, 남호조김원장에게 보낸 위문편지이다. 남호조는 상대 둘째 아우의 부고를 받고 매우 놀라고 슬펐다고 하였다. 이에 앞서 병환이 깊다고 듣기는 했으나 완쾌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어찌 이렇게 되었느냐고 하였다. 이어 형제를 잃은 상대를 위로하고 상대와 그 아들 및 조카들의 안부를 물었다. 남호조는 상대 둘째 아우와 어린 시절부터의 친구이자 사돈관계를 맺은 처지에 매우 애통하다고 했다. 또 상대의 손자에 대해 매우 기특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런 일에 대하여 마땅히 남들보다 늦게 인사하게 된 것을 죄송하게 여겼다. 상대 손녀가 집안으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생으로 예쁜 얼굴이 전혀 딴사람처럼 바뀌어서 부끄럽다고 했다. 추신에서는 안사돈의 회갑 소식을 들었다고 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갑인년 12월 19일, 남호조가 상대 중씨의 부음을 듣고 위로하기 위하여 김 원장에게 보낸 위문편지
내용 및 특징
갑인년 12월 19일에 南澔朝金院長에게 보낸 위문편지이다. 남호조는 자가 文老이고, 본관이 英陽으로, 南有鎭의 아들이다. 김 원장남호조의 사돈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남호조는 상대의 仲氏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니 부음을 받고 매우 놀라고 슬펐다고 하였다. 이에 앞서 병환이 위중하다고 듣기는 했으나 신이 돕고 잘 조섭하여 완쾌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어찌 人事가 갑자기 이에 이르게 되었느냐고 하였다. 이어 형제를 잃은 상대의 애통한 심정을 위로하고, 상대와 그 아들 및 조카들의 안부를 물었다. 남호조는 상대 중씨와 약관부터 교유하고 만년에는 사돈관계를 맺은 처지에 갑자기 그를 잃게 되니 매우 애통하다고 했다. 또 상대가 얻은 빼어난 손자에 대해 매우 기특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런 경사와 상사에 대하여 마땅히 남들보다 늦게 인사해서는 아니 되었으나, 이렇게 逋慢하였으니 매우 죄송하다고 하였다. 상대 손녀가 집안으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매우 많은 고생을 실컷 겪고 예쁜 얼굴이 전혀 딴사람처럼 바뀌었으므로, 자신이 부끄러워서 할 말을 모르겠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편지를 써놓고 나서 査夫人의 회갑 잔치가 임박하였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미 직접 나아가 축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 편지 본문에서 누락하고 추신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喪禮는 죽음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四禮가운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서간문 가운데 위장은 일반 서간에 비해 특별한 서식을 갖추고 있다. 즉 일반 서간에 비해 글씨를 작게 쓰고 초서가 아닌 정서를 쓰며 지면의 상단을 확연하게 띄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용어 역시 특별하게 사용하는데, 서신을 나타내는 용어로 書나 札 등의 용어를 쓰지 않고 疏를 쓴다. 또 수취인이 喪人일 경우 哀座下 ․ 哀座前 ․ 哀座 ․ 哀次 등의 용어를, 그가 머물고 있는 곳을 孝廬 ․ 廬所 ․ 廬下 ․ 廬次 ․ 廬史라고 칭한다. 그리고 服人일 경우는 服座下 ․ 服座前 ․ 服座 ․ 服案 ․ 服史 등의 용어를 쓴다. 이는 모두 『禮記』와 『孝經』 등에 근거하여 ‘哀’자와 ‘服’자를 쓰는 것이다. 이외에도 발급인은 스스로를 罪人이라고 표현하고, 문두에 稽顙 ․ 稽顙再拜 ․ 頓首 ․ 頓首再拜 ․ 省禮 ․ 省式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 용어들 역시 발급인 또는 수취인의 당시 상황이나 위계관계 등에 따라 구분하여 쓴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金血祚,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김동현

이미지

원문 텍스트

갑인년 남호조(南澔朝) 위장(慰狀)

金院長 朞〔降〕服座前
狀上
省式言 德門不幸
令仲氏兄 奄忽違世 承訃驚怛 夫復何言 前此
雖聞患候沈綿 而豈弟神勞 左右調將 謂當勿藥
矣 豈意人事之不可知者 遽至於此耶 伏惟
友愛隆摯 哀痛摧裂 已非可堪 而且其措處後事
又非尋常割胖之戚而已 歲律且窮 又添得一懷
矣 不審此時
服體節宣何似 老大將攝 易致愆越 此不可不戒 而且惟
新抱瑜珥 供得眼前滋況 有足以除却閑愁 以無益
害有益 座下豈爲之哉 子舍若咸氏兄僉位 幷相
㤼海過景 稍至定疊否 區區拱祝之至 契弟 弱冠交遊
之分 晩景姻好之重 相期爲何如 而遽然而失之 何其
悲也 且聞座下 抱得獜孫 岐嶷出常 又何其奇也 一
慶一弔 皆不宜後人 而逋慢至此 罪愧罪愧 冬間携從
曾兒爲入山過寒之計 而送兒不惺告歸 老物昨始
還巢 餘無足奉道者 而令孫嬌 入門未幾 喫得無限
苦海 丰容換脫 所謂居長 愧不知所言也 餘 神撓 不
能盡宣 惟祝
服體珍攝 以慰朋友之望 伏惟
甲寅臘月十九日 契弟 南澔朝 狀上

裁書后 始聞
賢閤査夫人華甲重回 慶筵在邇 而旣不能躬賀 且
漏於替修中 拾遺尾陳 人事如此 不成爲賀 安敢望
俯恕耶 竢罪竢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