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임신년 이광흠(李光欽) 외 5인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XF.0000.4777-20110630.003325700348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광흠, 이현희, 이정호, 이병재, 이병주, 이수정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형태사항 크기: 26.3 X 79.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충효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임신년 이광흠(李光欽) 외 5인 서간(書簡)
임신년 1월 22일에 이광흠 외 5명이 문중 여러 선인들의 글을 모은 세고를 간행하는 일을 상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세고와 여러 명이 함께 쓴 편지를 받아서 감회가 깊었다는 말과 함께 답장이 늦은 이유와 새해 안부를 전했다. 자신들은 암정에서 종친회를 열었는데, 세고를 간행 하자는 상대방의 훌륭한 의견을 따라 이번 종친회 자리에서 상의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경두의 이름을 여러 명이 함께 보낸 편지 속에서 보니 예전에 같이 노닐었던 생각에 울적해졌으며, 이미 죽은 이선익과 병을 앓고 있는 태규도 안타깝다는 말을 전했다.
서진영

상세정보

임신년 1월 22일, 이광흠 등이 세고를 합편하여 간행하는 문제 등을 상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임신년 1월에 李光欽 등이 世稿를 합편하여 간행하는 문제 등을 상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발급인인 이광흠李鉉羲李正浩李秉栽李秉株李壽貞 등은 모두 재령 이씨 인물들이다.
먼저 여름 말의 편지를 동지에 받았던 것은 먼 곳에서 일하느라 형편상 그러했던 것이라고 했다. 世稿와 연명 편지를 받아 읽으니 감회가 그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宗議를 보느라 답장이 늦어졌음을 말하고 수취인들의 새해 안부를 물었다. 자신들은 前規를 지켜서 약소하게나마 巖亭에서 花樹會를 베풀고 이틀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세고를 합쳐서 만들자는 수취인 측의 편지 언급에 대해서 이를 훌륭한 뜻이라고 했다. 이곳에 남아 있는 3책은 실로 曉山公의 정성어린 노력에서 비롯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이것을 간행하지 못하여 답답한 심정이었고 또 수취인 측의 가르침을 받게 되었으므로 이번 종친 모임 자리에서 상의하니 모두들 옷깃을 여미었으나 조금도 힘이 미치지 못했다고 하였다. 효산공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봐 탄식만 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鷄說詩는 이미 本稿의 常享文에 들어가 있다고 하고, 鄭琢의 시는 이곳에 징험할 문헌이 없다고 하면서 수취인들이 본 바가 있느냐고 물었다. 끝으로 景斗와 노닐던 것을 생각하면 아련히 어제의 일과 같은데 지금 그의 이름[자신들이 받았던 연명 편지에서의 이름]을 보니 울적해진다고 했다. 이밖에도 팔순에 죽은 李善益과 3년 동안 병만 앓고 있는 泰規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僉體’·‘來喩’·‘善益氏‘ 등에 평을 써서 상대방을 높였다.
김장경,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임신년 이광흠(李光欽) 외 5인 서간(書簡)

夏梢書 承於日南至 遠地措事 勢或然矣 而
奉讀世稿 兼玩聯函 令人感膺 曷有其已 卽
當修復 而第觀宗議 遷稽于今 漫亦甚矣 伏
詢新元
僉體萬裕 族從等 姑守前規 略設花樹席於
巖亭 爲二宵談討 亦足爲季世之慰慰 而恨未得
圓 是常耿結 示中世稿合成之敎 實盛意也
夫此中留在三冊 實出於曉山公瀝盡心血 而自
天不遺老 奉之高閣 爲十數星霜于玆矣 每仰
是稿 但發諸宗之長吁 而世道日益沈陸 人情日
益擦下 尙無繡梓之期 是庸爲鬱 而又承
來喩 今於宗席 奉玩爛議 則孰不斂袵 而萬
無手力之可及 未知前修慕先之誠 將歸於無
奈地乃已耶 仰歎仰歎 鷄說詩 已入於本稿常享
藥圃詩 此地無文可徵 僉或有見耶 恒推
思與景斗優遊 怳然如昨日事 今見其啣 尤
覺黯黯 餘不宣謝
善益氏衰底別世也 享年八耋 雖是有德之符
而家計拓落 泰規委病三歲 日事刀圭 頓却硯
筆 俱爲悶悶
壬申正月二十二日 族從 光欽 鉉羲 正浩 秉栽 秉株 壽貞 等拜